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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과 신호 - 당신은 어느 흔적에 머물러 사라지는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9년 9월
평점 :
나는 지금까지 어떤 흔적들을 남기고 무슨 신호들을 보냈을지 깊이 사유할 수 있었던 책입니다. 이 책은 자칫 어렵고 난해할 수 있는 사상들을 작가만의 문학적 표현으로 보여주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저 또한 어렸을 때 배웠던 철학자들의 심오한 내용에서 이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한층 넓은 시각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3부인 상상의 질서, 현상의 무질서를 바탕으로 흔적, 신호, 정보, 시선으로 나누어져 한 주제를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갈릴레이, 뉴턴, 칸트, 마르크스 등의 유명한 철학자들을 작가의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하이데거, 스티븐 호킹과 더불어 이 책의 저자인 '윤정'을 통해 우리 무엇으로 지금껏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이 책은 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인데요, 모든 풍경은 불확실한 운명이라고 말한 점에서 깊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본질의 파악에 대한 능력을 사유라고 하는 거구나 하고 단순히 넘겨버렸던 과거와 달리 이 책을 통해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그냥 태어났으니까 살아가는 것이 아닌 나의 존재의 이유를 찾으면서 삶이라는 여정에서 우린 어떻게 신호를 보내고 흔적을 남길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주제들로 성찰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시인이자 정신분석상담가라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지금까지 어떤 마음이 들었을 때 힘들었고 즐거웠는지를 사상가들과 함께 어느 정도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의미있는 책으로써 꼭 살면서 읽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여기서 깨달은 질문과 답을 꾸준히 생각하며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