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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철학 ㅣ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시리즈
개러스 사우스웰 지음,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100가지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이 책은 매일 잠자기 전에 읽으며 생각의 깊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사유하는 학문을 100개나 다루면 제대로 이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각각의 철학 명언의 배경을 설명하고 더 넓은 맥락 안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며 철학 입문서로 최고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나. 이 책을 읽는 내내 철학에 대한 두려움은 금방 사라졌고, 오히려 철학이 우리 일상생활에 얼마나 밀접한지를 과거의 철학자들에게 배울 수 있어 매우 놀라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철학자들 중에 고등학교 때 달달 외웠던 익숙한 이름이 있으니 비슷한 내용들이 있겠거니 하고 짐작했었는데요. 나이가 들어 다시 철학자들을 만나니 그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양, 동양 가릴 것 없이 우리가 꼭 얻어야할 세상의 진리와 지혜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 점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노자, 프로타고라스, 공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맹자, 장자, 에피쿠로스, 키케로, 에픽테토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프랜시스 베이컨, 르네 데카르트, 토머스 홉스, 블레즈 파스칼, 바뤼흐 스피노자, 데이비드 흄, 장 자크 루소, 볼테르, 애덤 스미스, 이마누엘 칸트, 게오르크 헤겔 등의 유명한 사상가들의 핵심적인 삶과 업적을 통해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존주의인 쇠렌 키르케고르가 '삶을 돌아보며 이해해야 한다는 철학의 가르침은 분명히 옳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른 원칙을 망각한다. 삶은 앞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통해 감정을 포함한 비이성적 요소들이 인생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비폭력 저항 철학으로 유명한 마하트마 간디의 '인간성에 대한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인간성은 바다와 같다. 바닷물 몇 방울이 오염된다고 해서 바다 전체가 더러워지진 않는다'라는 명언으로 왜곡된 소수때문에 인류 전체를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서는 안 됨을 ' 바다'를 통해 비유한 점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때문에 제가 아끼는 지인들에게 꼭 선물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