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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송이 사계절 컬러링북 - 여섯 고양이들의 뭘 해도 괜찮은 하루
냥송이 지음 / 별글 / 2020년 2월
평점 :
주말이나 퇴근 후에서 간편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집순이로 일을 끝내고 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취미로 소.확.행을 느끼는데요, 요즘 가장 몰입해서 즐거움을 느끼는 취미로 '컬러링'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냥송이 사계절 컬러링북'을 색연필로 색칠하면서 힐링을 느끼는 일이 저의 하루의 마침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표지만 보아도 화려한 색깔과 아기자기한 고양이 풍경으로 가득한 그림들로 가득할 것이 예상되었어요. 역시 책을 펼치자 귀여운 고양이들이 다양한 연출로 페이지마다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색칠하는 게 아깝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펭궨과 목도리를 감싸고 있는 고양이를 색칠하였어요. 펭수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욱 이 그림에 애착이 갔습니다. 워터브러시로 가볍게 색칠할 수 도 있게 종이 두께감도 괜찮았기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색연필, 수채화, 싸인펜 등을 활용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찐빵과 감귤을 먹고 있는 냥이도 있고, 스노우볼 속에 선물을 들고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 냥이, 은하수를 보며 별을 품고 있는 우주 냥이, 포장마차를 운영 중인 고양이, 한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는 냥이, 과일을 팔 고 있는 냥이, 캠핑을 떠나는 냥이, 음료에서 헤엄치고 있는 냥이 등등 봄, 여름, 가을, 계절에 맞는 고양이들을 잘 표현해주어 그리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래서 모두들 컬러링북을 하는 것 같아 어릴 적 색연필을 들고 열심히 색칠공부를 했던 저와 제 동생이 떠올라 추억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냥송이 작가가 그리는 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정말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순간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셨을 것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그 사랑스런 감정이 고양이 일러스트에 모두 녹아 내린 것 같아 저도 색칠할 때마다 더욱 정성을 다하게 되었어요. 냥냥문고, 냥냥수족관, 꽃보다 냥이, 맛있으면 o칼로리 등등 각 주제별로 고양이와 어울린 소품들도 진짜 잘 그려놓아서 색칠 끝나고 따라서 그려보는 것도 연습해보고 싶습니다. 색연필과 이 책만 있다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색칠을 하며 기분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 이 책을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