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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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딱 한가지 본 받을 만한 점은 작가의 상상력이 굉장하다는 것이었다. 눈이 멀면 다 어둡게 보이는 것과 달리 이 도시의 사람들은 하얗게 눈이 먼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맹인과 똑같지만 하얗게 먼다는 것... 그건 또 다른 고통이 아닌가 싶다. 잠을 자고 싶어도 온통 새하얗기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어두우면 맘대로 슬퍼할 수 있지만 하얗기 때문에 맘껏 슬퍼하지도 못할거 같다.

아무튼 이 책에선 전 세계의 인간이 전염병처럼 다들 하얗게 눈이 멀어간다.. 그러면서 도시는 온통 오물로 뒤덮이고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이 부분에서는 도대체 작가의 의도가 뭔지 느낄 수가 없다. 내 지식이 일천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과히 좋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밑도 끝도없이 다시 사람들이 정상 시력을 회복하고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았었던 여 주인공은 그제서야 눈이 먼다는 내용은 정말...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이 세상의 규칙을 무시한 책 같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책이라서 뭣 모르고 산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정말 작가가 뭘 의도하며 쓴 것인지 간절히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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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버스
존 고든 지음, 유영만.이수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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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긍정적인 마인드, 적극적인 행동....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그러나 인간이기에 좋은 책을 읽을 때만 잠깐 반짝일 뿐.. 또다시 우리는 삶에 찌들어 간다.

짜증나는 회사생활, 가정.. 게다가 국내외 경기까지...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안 좋은 소식들...

그러는 와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개인적으로 빨간색을 좋아한다. 정열의 색깔이라..)

뭐, 예상한 내용과 비슷했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나 마시멜로 이야기 같은 자기계발서..

하지만 읽는 순간, 또 읽고나서 얼마간은 자기암시를 하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책값은 아깝지 않다.

인간의 습관이 바꿔지는 데 한참이 걸리거나 고쳐지지 않는데 하물며 마음가짐은...

그래도 성공을 꿈꾸기에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에 오늘도 내일도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려고 발버둥치는 나에게 쩍쩍 갈라진 땅에 내린 이슬비 같다.

힘들 때마다 읽으며 마음이 비뚤어져 나가는 걸 막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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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2 - 세계의 와인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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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술 마실때 조차도 격식을 따져서 마셔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와인마실 때 종류를 알아야하고 원산지를 알아야하고 년도와 생산방식 등등..

그런 거 알고 마시면 좋을까??

왜 우리의 전통의 술은 막 마시면서 외국(특히 서양)의 음식들은 그리도 격식을 따지실까??

달팽이요리 먹을때도 그렇고, 스테이크 먹을때도 그렇고...

외국의 식습관을 그대로 따라야 문화인인가???

별걸 다 공부해야하는 현실이 짜증난다.

자기 계발하기에도 바쁜 이 현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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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춰요! - 시각발달 아기 헝겊책
이기섭 지음 / 아이즐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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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헝겊책 종류가 거기서 거기인 지라 딱히 좋을 것 같지는 않으나

아기가 좋아할 듯한 원색과 알록달록한 무늬들...

근데 포장지에는 아기가 물고 빨아도 안전하다고 써져 있으나 왠지 불안하다.

밑의 분 말대로 석유냄새가 나서.. 확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코에 가까이 대고 맡으면 냄새가

확~~~~

한번 빨긴 빨아야하는데 밑의 분 말대로 쭈글쭈글 해질까봐 또 걱정이다.

다림질 할 수도 없을텐데...

빡빡 빨지 말고 아기 세제에 담가뒀다가 살살 흔들어 빨아야겠다.

요즘 애플비에서 나온 전집이 유행인 거 같은데 그런 전집을 왕창 사서 아이를 질리게 하느니보다

낱권을 하나씩 사서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물론 낱권을 사는게 비싸긴 하겠지만 책은 가격으로 매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머리에 얼마나 들어가느냐, 아이의 흥미를 얼마나 유발하느냐에 따라 매겨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겐 약간 싸게 사서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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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이야기 - 꿈을 낚는 어부
토마스 바샵 지음, 김인순 옮김, 고도원 연출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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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제 주문해서 어제 받았다.

받자마자 읽기 시작해 2시간만에 다 읽었다.

마시멜로 이야기, 위대한 폰더씨의 일일... 이런 종류의 책이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기쁨을 주지 못하면 과감히 정리하고 기쁨과 열정을 주는 일을 찾아가라는 그런 내용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는...

젊은이들(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대단히 유용한 듯 하나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사람에겐

엄청남 모험이 필요한 조언이다.

물론 대박의 꿈에는 모험을 걸어야하지만 소심한 마음을 갖고 사는 나에겐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같다.

고도원씨의 동영상시디는 보지 못했지만 저 시디만 없다면 책 가격이 많이 내려갈 듯 하다.

괜히 끼워팔기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종류의 조언은 어느 곳에서나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조언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도 극소수이고, 그 극소수 중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은 더 극소수라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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