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 Play (Mass Market Paperback)
Deirdre Martin / Berkley Sensation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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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DEEP DISAPPOINTMENT OF HER LARGE FAMILY, PR PRINCESS THERESA FALCONETTI NEVER DATES ITALIANS, MEN FROM HER OLD BROOKLYN NEIGHBORHOOD, OR PROFESSIONAL ATHLETES.

MICHAEL DANTE, WINGER FOR THE STANLEY CUP CHAMPION NEW YORK BLADES, IS ALL THREE--AND HE IS HEAD OVER HEELS FOR HER. SO WHEN THERESA FINDS HERSELF A BUTTONED-UP LAWYER, MICHAEL IS FORCED TO TAKE HIS GAME TO THE NEXT LEVEL.

 

원서 카페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책 중 Deirdre Martin 님의 책 2권 - 시리즈 물의 1 / 2  권이었던 - 이 있었는데

1권을 차치하고 2권인 fair play부터 읽었다.

 

브루클린 출신 뉴요커 테레사 -는 친구와 홍보대행사를 운영중이다.

베프이자 사업파트너인 친구가 하키 선수와 결혼했기에 - 시리즈 1의 주인공들 : body check -

테레사도 자연스럽게 그 둘의 결혼식을 비롯 하키 선수들과 부딪힐 일이 많다.

결혼식날, 앞니 빠진 toothless의 모습으로 자신에게 주구장창 dance with me??? 하는 남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단테.

그 둘은 모두 브루클린 출신에 이탈리아 계 미국인이었는데

이빨 빠진 모습이 '뭥믜' 스럽기도 했지만,

테레사는 하키 선수 중 한명에게 강간 당할 뻔한 끔찍한 기억이 있는데다가,

지나치게 가족이 잘 뭉치고 뭐든 가족중심으로 해결하는 이탈리아 스타일에 질린 차였고

단테가 여전히 브루클린에 살고 있고 그게 또 테레사 부모님과 형제 자매와 같은 동네라는 게 모두 그녀에겐 단점.

 

하지만 단테는 정말 엄청난 인내심과 고집과 무대뽀와 한결같음으로

테레사에게 구애도 했다가 막무가내로 들이대기도 했다가 정말 일편 단심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커피 한번만 같이 마셔 - 커피 커피 커피 ~~~~

밥 한번 같이 마셔 - 밥 밥 밥 ~~~~~~~~~

 

테레사는 그에게 웃음이 났다가도 감정적으로 엮이기 너무 두렵고 싫고 악몽이 떠올르고

가족들이 모두 단테를 좋아하고 테레사와 붙여주려는 것도 너무 싫고

그래서 그와 반대인 하바드 로스쿨 출신 변호사와 데이트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만약 400페이지면, 390페이지까지 단테와 테레사는 서로 이어지지 않는다.

테레사는 중간에 다른 남자를 만나고, 그와 헤어져서는 단테가 여자친구가 생긴 줄 알고 또 머뭇거린다.

생각해보면 정말 짜증나는 스토리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은건

진짜 재미있기 때문이다.

유머러스한 단테와 테레사 때문에 여러번 웃음이 났다.

원래 한명만 보통은 웃기기 마련인데, 단테도 테레사도 성격이 참 좋다.

 

솔직히 둘 중 단테가 더 마음에 드는 캐릭터.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난 모르는데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만큼 그는 기본적으로 자아가 높고 자존이 단단하다.

그에 비해 테레사는 강간에 대한 악몽이 너무 강해 감정적으로 진지해지고 싶지 않아서 너무나 우유부단하게 보일 지경이다.

 

참 유쾌한 두 캐릭터들과 주변인물들이 나와서 책을 읽는 내내 유쾌함에도 불구하고

주구장창 한결같은 단테의 애정공세에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감동적이었지만

테레사가 단테와 다른 남자를 저울에 올려놓게 계속 간보는 것 같아서 좀 짜증났다는.

 

1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하키 선수와 쁘띠한 미인이 나오는 1편 body check 읽어봐야지 ~^^

 

여러가지로 꽤 괜찮은 스토리텔러인 작가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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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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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서머싯 몸은,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해, 동일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부자던, 가난하던, 강대국이던 그 속국이던
어차피 인간이란, 동일한 본능과 욕망을 가지고 사는 존재이라는 점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수업시간에 배우고 그렇게 받아들인(?) 서머싯 몸인데,
이번에 읽은 달과 6펜스는 단순한 그의 잣대를 그대로 대기엔 좀 어긋나는 감이 있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인 폴 프랭크를 모티브로 한 달과 6펜스는,
인간이 평범하게 추구하는 '괜찮은' 삶과 예술가의 고뇌와 창조를 위한 가난이 양립할 수 있는가?
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왜, 괜찮은 직업과 괜찮은 벌이와 괜찮은 가족관계 속에서는
자신의 끓어오르는 창의적 욕구를 마음껏 발산할 수 없는 걸까?
 
이 책의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는,

도저히 내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참 난해한 예술가다.
그리고 그에게 아내도 재산도 결국에는 다 줘버리는,

뺏기듯 강탈당한 더크 또한 이해 불가능하다.
줘도 줘도 하나도 고마워하지 않는 찰스,
뺏겨도 뺏겨도 또 다 주고 있는 더크.
둘의 관계는 엄마와 자식보다 더 한 무한 양보이다.
 
고전은, 리뷰에 대하여 생각하기 조차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내 전공으로 인해 베인 어찌할 수 없는 습관으로 인해
난 고전 소설을 읽을 때마다 뭔가 논문을 쓰는 사람처럼
힘들게 어렵게 지나치게 깊게 파고들고 의미를 파악하려고 하는 마음이 자꾸 들어
한권을 읽어도 너무 길게 지나치게 피곤하게 읽는다.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표현에 밑줄을 긋고,
그것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래서 간혹 드는 고전들이 참, 힘들다.
 
그렇게 날 또 한번 벅차게 만든 달과 6펜스의 인상깊은 구절들을 살짝 보여주고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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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처음'은 없다고. 이미 다른 사람이 다 말했던 거라고. 했던 거라고.
그런데 서머싯 몸은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 말이라는 것은 세상에 없다고.
내가 하는 말, 누군가 했던 말은 나중에 또 누군가에 의해 반복된다고.
독특하다. 그의 발상.
모두가 '처음'을 말할 때, 그는 '마지막'을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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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태도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작가가 세상의 비판과 판단을 고려하면 안된다고.
순수하게 글 쓰는 그 즐거움만으로 글을 쓰라고.
그러한 이유로 찰스 스트릭랜드는 자신이 기껏 그린 그림을 타인에게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남이 하는 평가나 칭찬은 자신에게 하등 중요하지 않기에.
그렇게 혼자 그리고 그리고 그리는 동안 찰스 스트릭랜드는 발전하고 결국 천재 화가로 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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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또 이렇게 말한다.
남의 의견에 하등 난 신경안써. 듣고도 흘려 -
남들이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지 못할 거라고 믿는 것은,
무지에서 오는 허세라고.
 
그럼 궁극적으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남의 비난을 신경쓰라고? 아니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라고?
아니 아니,
내가 조용히 고민해서 얻은 생각은,
남들이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 자신이 완벽하다고 믿지 마라.
그렇지만 그런 타인의 비난과 비판에 흔들리지 말아라.
어차피 칭찬받으려고 하는 일도 아니고,
내가 완벽하다고 생각해서 한 일도 아니고,
그저 난 그 일이 즐거웠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그 본질을 잃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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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또 말한다.
자신에게 가장 큰 잣대는,
내 마음 속에 숨어있는 자아 속 스파이 - 양심이라고.
양심의 잣대만을 기준으로 문화와 사회 속 공동체의 법을 깨트리지 말고 지켜가자고.
어쩌면 지극히 도덕주의자와 같은 말이지만,
그게 또 진리이므로, 이 또한 나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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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본질에 가까운 메시지는 아니지만,
난 이 부분을 가장 크게 가슴에 담았다.
여자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사람은 용서하지 못한다.
차라리 해를 입힌 사람은 용서하지만...
 
왜?
그것은, 여자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보고 있으면
자신의 치욕의 부수러기가 계속 떠올라 끊임없이 괴롭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과거의 어둠에 대한 표식과 같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차라리 그 어둠을 남긴 사람은 과거로 묻고 외면할 순 있어도,
자신에게 계속 과거를 떠올리게 하며 옆에 남아있는 그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오랜만에 나를 엄청나게 골아프게 만들었던 달과 6펜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 참 좋은 책이구나 싶었던 책.
예술가의 마음을 태도를 행위를 어느 정도 공감하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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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김유미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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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백만 명 시대를 살면서 잔뼈가 굵어진 여자 한소리.

일찌감치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신인 사원이 듣도 보도 못 했던 최대의 난관, 직장상사를 클리어하거나.

신체의 70퍼센트가 자신감으로 이루어진 남자 황찬.

눈 돌아가게 잘난 얼굴도, 남부럽지 않게 뛰어난 실력도, 성격 하나로 말짱 황으로 만드는 독존자가 임자 제대로 만났거나.

‘둘 다’이기도, ‘둘 다’ 아니기도 한 오만한 떼쟁이와 당당한 상식인의 담백한 조련기.

 

재미있다. 유쾌하면서도 달달하다.

현실에서는 절대 없는 너무 근사한 최연소 부장님 황찬

신입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많은  신입사원 한소리의

얼렁 뚱땅 시작한 달콤한 사내연애기.

 

한소리보다 황찬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읽는 내내 즐거웠던 책.

잘생긴 사람이 근사하고 능력있는 남자가 이렇게 시크하면서도 저돌적으로 들이미는 게 멋진거였구나. 그랬어! 

 

황찬이 들이 밀어서,

황찬이 닥달해서,

황찬이 강하게 몰아 부쳐서

그래서 더 설레이고 근사하고 멋졌던,

그들의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남자가 하는 "씨발" 이 그런 의미 그런 느낌인지 처음 알았네~!

 

기꺼이, Good을 날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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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미 소프틀리
김효수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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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범죄로 인한 인권 보장의 의무에 따라 헌법 제 10조에 의거한 법률안 제정. 개인의 총기 소지 허가.

실상은 총기 자유화. 그리고 남은 것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무법지대, 대한민국 「암흑시대」의 시작이었다.

 

무기가 자유화된 어느 가상의 현실을 기반으로,

총기 사고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다은의 복수.

운명의 이끌림으로 다은과 엮이게 되고,

복수를 지켜줄 수도 방치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에 빠지는 건호.

그 둘의 이야기가 한권 꽉 꽉 알차게 이루어 진다.

그리고 나오는 등장인물들 - 강철이와 우진이, 재웅의 모습도 만만찮게 묵직하다.

 

이 소설의 키워드는 "킬러" 와 "남장여자" 이다.

난 킬러들의 이야기 좋아한다. 여자가 약하기만 한 거 싫으니까.

약하지 않은 여자- 라는 소재에 기름을 부어주고 강력한 힘을 더해주는 것이 바로 '남장여자'일 것이다.

 

그렇게, 다은이는 강하다.

지켜야 할 동생이 있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모님에 대한 복수가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짱돌같은 다은이가 좋다. 남자라도 좋다 - 그런데 여자라니 .................... 더 다행이라는 건호.

 

원래 책에서는 - 김효수님도 그랬지만 - 남자라도 좋아 네가, 라고 말해 놓고

결국 진짜 여자라니까 덮어놓고 좋아하기는 커녕 날 속였느니 지금까지 진심은 없었느니

그러는 (진짜 비현실적인) 퐝당한 시츄에이션들 난무인데.

건호는 아주 엄청 쿨하게, 뭐 기다렸다는 듯이 - 남자라도 좋았지만 여자라면 올레 !!!!!!!!!! 란다.

 

처음에 건호에게 여자가 있고, 그 둘의 관계가 연인으로서 5년이 넘었고

그녀 외엔 아무도 안보는 건호라길래, 완전 대실망.

이건 아니야. 다은이가 끼어든거? 뭐야 이거. *()*(&^%%$#@@

물론, 알고보니 피치못한 사정이 있었지만, 건호에게는 그녀가 사랑이 아니었다지만

왠지 그렇게 줄 놓고 넋 방출한 채 애인인 냥, 유일한 여인인 냥 그녀를 옆에 둔 건호.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은의 복수, 건호와 다은의 사랑이 얽혔다 풀어지는 과정이 매우 스무쓰하고 술술 잘 읽혀진다.

왠지 그런데 더 길었어야 하는 데 스토리를 너무 급하게 휘몰아 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마지막 설정- 다은아, 거긴 왜가니~~!! 한국에서도 머리는 기를 수 있잖니? - 은 참,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김효수 님 책 처음 읽은 것이지만 김효수 님 소문대로 글은 잘 쓰시는 구나 ~ 생각했다.

 

그런데, 김효수 님 그전 책들은 순수(?) 하지 않았나.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나?

그 전의 사형제 이야기들이라던가 백조의 호수 - 라던가 그래서 내가 좀 심심한 듯 선입견을 가지고 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보다.

어쨋건, 요건 왠지 18금은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으면서 마무리.  

 

스피디하면서도, 적절하게 어른들 이야기 같은, 김효수 님의 킬링미소프틀리 (with his song).

 

Strumming my pain with his fingers
나의 고통을 손으로 어루만지듯
Singing my life with his words
내 삶을 노래하네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에 흠뻑 빠져서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에 흠뻑 빠져서
Telling my whole life wiht his words
그의 말로 내 삶을 노래하네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에 흠뻑 빠져서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中

다은의 상처 받은 영혼을 위로하고, 보듬어주고, 치유해주는 건호의 사랑 - 그것이 그의 사랑의 노래.

 

'본 서평은 디앤씨미디어 파피 로맨스 카페의 리뷰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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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마, 바보
주성우 지음 / 로코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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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재밌다.

정말 출퇴근하면서 하루 반만에 읽어버렸다.

내가 좋아하는 2가지 코드 - 인정한다.

1. 꼬꼬마 사랑

2. 짝사랑

 

그런데, 그 2가지 코드가 존재한다고 해서 다 좋지는 않다 - 절대적으로.

하지만, 『웃지마, 바보』는 주성우 작가님의 필감이 너무 좋으셔서

이런 단어 사용 흔한데? - 생각하다가도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탄생시키셨다.

 

참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들로 인해, 사랑이 싫었던. 사랑은 피해야 할 악이었던 준아.

 그리고, 사랑이 참 싫은, 사랑을 피해야 했던 준아를 사랑해서 자신의 감정을 감춰야 했던 신우.

 다시 순차적으로 - 나를 친구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신우를 사랑해서 괴롭기만한 준아.

 괴로워서 피하는 준아를 보며 다가가 사랑한다 말도 못하고 무표정을 고수해야하는 신우.

 

그렇게 짝사랑의 챗바퀴 - 익숙한 구조라고?

아니 아니 아니지. 그렇게만 생각하면.  

 

겉으로 대놓고 드러나는 준아의 짝사랑 감정에 대한 괴로움은 너무 명시적이라 그냥 알겠다 그렇구나 하는데

이거야 원, 신우의 사랑이 너무 깊어서 그 마음이 가시적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너무 진하게 느껴져서

진짜 내가 다 아팠다.

내가 다 괴롭고 내가 다 그 자리를 회피하고 싶고 내가 다 안타까웠다.

 

털털한 듯 준아의 말투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데 있어 참, 정직하게 때론 담담하게 그렇지만 또 슬프게 다가온다.

챕터의 간지마다 짧은 문구로 나레이션 되는 말들이 참, 한편의 시집이나 에세이를 보는 것 같았다.

 

간만에 너무 담백하게,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고 묵직한 진중함으로 다가 온,

웃지마, 바보』

그 녀석에 관한 고찰, 너만 모르는 이야기 - 이후 탑 3, 3大 꼬꼬마 사랑 이야기로 명명하겠어!

 

굿.!!!!!!!!!

 

주성우 님의 다음 작품, 아닥 하고 무조건 사서 읽어야겠다.

너무나 기대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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