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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김유미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청년 실업 백만 명 시대를 살면서 잔뼈가 굵어진 여자 한소리.
일찌감치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신인 사원이 듣도 보도 못 했던 최대의 난관, 직장상사를 클리어하거나.
신체의 70퍼센트가 자신감으로 이루어진 남자 황찬.
눈 돌아가게 잘난 얼굴도, 남부럽지 않게 뛰어난 실력도, 성격 하나로 말짱 황으로 만드는 독존자가 임자 제대로 만났거나.
‘둘 다’이기도, ‘둘 다’ 아니기도 한 오만한 떼쟁이와 당당한 상식인의 담백한 조련기.
재미있다. 유쾌하면서도 달달하다.
현실에서는 절대 없는 너무 근사한 최연소 부장님 황찬과
신입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많은 신입사원 한소리의
얼렁 뚱땅 시작한 달콤한 사내연애기.
한소리보다 황찬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읽는 내내 즐거웠던 책.
잘생긴 사람이 근사하고 능력있는 남자가 이렇게 시크하면서도 저돌적으로 들이미는 게 멋진거였구나. 그랬어!
황찬이 들이 밀어서,
황찬이 닥달해서,
황찬이 강하게 몰아 부쳐서
그래서 더 설레이고 근사하고 멋졌던,
그들의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남자가 하는 "씨발" 이 그런 의미 그런 느낌인지 처음 알았네~!
기꺼이, Good을 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