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이예찬 지음 / 다향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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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한심한 채우현, 그리고 가슴 절절한 사랑을 하고 싶어하는 박이영 -

둘이 만나서, 연애하고 사랑하는 이야기.

 

가벼운 연애나 하자는 남자에게 자꾸 흔들리는 마음이 겁이 나,

우현에게, 쉬었다 가자고 잠시만 숨 좀 고르자고 하는 이영에게 공감되어

조심스러운 연애가, 갑작스럽게 너무 좋아지는 연애가 겁이 난 그녀가 이해되어

간만에 가슴이 콩캉콩캉 ~

 

진한 아메리카노와 달디 달콤한 와플이 먹고 싶게 만들었던,

재밌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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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s of Grace (Paperback, Reissue)
Linda Francis Lee / Ivy Books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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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어린 나이에 아빠와 남편으로서의 실패한 과거로 인해,

현실에서 하드코어한 의사라는 직업에만 메달릴 뿐

새로운 '관계'에 대한 깊이를 두지 않으려한다.

그런 그가 아이를 사랑하고 가정적인 그레이스와 그녀가 임시 보호하게 된 아이를 키우며

다시 하나의 공고한 가정을 꾸리기까지 결과적인 해피 엔딩보다는 과정에 더 오래 치우친 책이다.

 

그래서, 무게로 치면 처음이 가장 깊고 갈수록 가늘어지는 깔대기와 같다.

그러나, 어쩌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 는 당연하기 때문에

그 처음과 중간이 더 진중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일 수도 있고,

처음과 중간이 많이 진중하기 때문에 끝의 결말은 조금 스리슬적 넘어간 것 같을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잭의 실패, 아픔, 그런 것이 많이 이해되고 슬펐으며 안타까웠다.

동시에 그레이스가 혼자 자립하고 아이를 맡게 되기까지의 성장도 지켜볼 만 했다.  

 

그레이스의 상황 - 약혼자가 자신의 여동생의 절친과 꿍스하는 벗겨진 엉덩이를 결혼 당일날 보게 된 것.

그래서, 아무 말도 없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식장을 벗어나게 된 일.

하루 종일 방황하고 여전히 웨딩드레스를 입고 본인의 아파트 앞에 앉아 멍때리던 일.

그녀의 모습을 발견하고 역시나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잭이 뭐에 홀린 듯 그녀에게 다가가게 되고 원나잇을 보낸 일.

그레이스는 잭이 본인의 아파트 거주민임을, 그가 의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 이와의 원나잇'은 아니었지만,

잭은 그녀가 신기루처럼 훅 나타났다 사라졌으며 윗층아래층 거주민인 것도 몰랐으므로

'모르는 이와의 원나잇'이었다는 것.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때문에 자주 부딪히고

그레이스가 임시로 아빠 친구의 아들의 딸을 보호하게 됨으로써 또 잭에게는 상처를 되새김질하게 된 계기가 된다는 점.

 

두 어른이 자신의 과거를 밟고 일어서서 moving on 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다 보니, 어느 새 끝장을 다다르게 되었던.

남녀의 상황이나 진행하는 스토리가 레이첼 깁슨 식의 구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단기간에 참 빠르게, 흥미 돋게 읽은, 책.

 

린다 프랜시스 리- 처음 접하는 작가이고, 우연히 알라딘 중고에 오른 것을 겟한 것인데

감정에 충실하고, 남자와 여자가 각각 독립적으로 강한 객체들이라면, 그녀의 책 계속해서 볼만하겠다는 생각.

다음엔 그녀의 어떤 책을 볼 것인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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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십년지기
송여희 지음 / 청어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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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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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섬 1
박주미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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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집 나가는 똥개를 찾았는데, 엄청 잘생긴 총각에게 뭘 받아먹고 있다.
증도의 리조트로 내려와 조용히 칩거 중인 미남으로 소문난 서울 총각,
그의 정체는 무려 그녀가 팬이기도 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 가, 이 두꺼운 책 2권의 main summary이다.

1권의 중반까지는 깔깔 거리면서 웃었다. 

그들이 조금씩 연애하는 구나 - 싶어서 예뻤다. 

 

남의 연애는 적당히 들어야 재미있다.

그러나, 기쁨의 섬 - 에서는 '남'의 연애에 디테일이 너무 지나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 24부작 가족용 주말 연속극 - 을 보는 기분이었다. 

16부작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초반의 애청자 반응이 좋아서 '어랏, 연장해도 되겠는걸?'이라는 섣부른 판단에 의거

무리하게 에피소드를 늘이고 늘여서, 막판에는 애청자의 마음에도 지루하구나 - 싶게 만드는...

 

황태자까진 아니래도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남자 주인공이 마냥 천진난만한 어린 여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고

세상에 없을 것 같이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 일사천리일 것 같았지만, 복병의 '약간'의 짧은 반대.

하지만 캔디캔디 주인공처럼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여자주인공이기에 - 결국은 '승리하노라!!!!!!!!'

 

하지만 앞서 말한 그대로 '가족용 주말 연속극' 이라서,

참 따뜻하고 다채롭고 그리고 사랑이 넘친다.

가족간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과 친구와의 우정이 가득하고,

다행스럽게도 막장 드라마는 아니라서 똘끼 충만한 악조들이널뛰지도 않는다.

그저 - 그저, 사랑이 너무 넘쳐서,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다루고 싶은 등장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지만, 결론적으로는 '아.쉽.다.'

 

난 일단,

착하기만 한 드라마는 싫고, 늘어지는 드라마는 더 싫고,

사랑이 넘실 대다 흘러 넘치는 드라마는 민망하고,

<참 잘했어요> 도장만 주구장창 찍을 수 밖에 없는 건.......... 지루하다.

 

박주미 님의 <너는 나의 봄이다>를 정말 완소해서, 매우 페이보릿 책으로 격하게 아껴 주어서 -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내가 너무 컸던 탓에 더욱 안타까움이 컸을 지도 모르겠다.

 

작가님의 손가락에 즐거운 모터가 달렸던 딱 거기 - 할머니의 허락을 받은 그 순간 - 까지 내립다 달려준 다음,

happily ever after .... 하는 정리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친구의 연애 얘기 그딴 거 필요 없고, 이 손님 저 손님 묘사하고 그렸던 결혼식 장면도 사실은 필요가 없었을 텐데...

 

좋아하는 책을 쓰신 작가님이라, 애정이 많았던 만큼 이번에 괜히 모진 채찍질이다.

감히.. 주제 넘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작품은 다시 나의 완소가 되기를 .. _(())_

그렇지만, 송하가 그렇게 주구장창 천둥벌거숭이처럼 귀엽기만 하지 않았더라면,

시문의 진지함에 가끔은 같이 장단도 맞춰주면서 성숙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성장이 보였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난 오히려 시문은 좋았다. 한결같이 유머러스하고 귀엽기만 한 송하가 좀 질렸을 뿐.

 

내가 세상에 때를 많이 묻은, 남의 드라마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듣기 싫은 남의 연애사를 지지지부진 끝까지 디테일하게 다 들어줘야해서 지친 느낌.

 

 

- 본 서평은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에서 제공한 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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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블루 - SY-082
이서형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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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머리는 참으로 마냥 육욕적이기만 한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끗내주게 섹시한 몸매와 외모를 지닌, 뇌쇄적인 섹시 아이콘이었던 영화배우 정현서는

유성그룹 부사장이자 유일한 정통 후계자인 강민준과의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한다.

 

이 책의 큰 스토리라인은, 정현서가 가출(?)하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기억에도 없는 남편인 강민준의 그늘 아래 기억을 찾고자 고군분투하고

그동안 섹시아이콘 여배우라는 타이틀 하에 숨겨놨던 자신의 본질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둘 사이의 사랑이 현실화 되고 공고히 되어 간다!!! - 는 게 기본 맥락인데

솔직히 그 기본 맥락 이외에는 별로 없다.

 

강민준은 엄청난 카리스마 쩌는 모습인......................것 같았지만

그냥 먼저 사랑한다 말하고 그냥 먼저 감정에 충실하고 카리스마가 아닌 질투에 쩌는 일편단심 민들레.

아 물론 현서도 그 민준에게 올인하는 역시나 한 송이 해바라기지만

 

기대 이하로 심심하고 기대 이하로 덜 익사이팅하고 기대 이하로 뻔하다.

현서는 왠지, 달빛의 주인공이 자꾸 겹치는......... 느낌이랄까?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호리병 몸매와 쩌는 관능미가 좀 그렇다.

물론, 에고이스트 빼고는 이서형님의 여자 주인공은 천편일륜 - 관능미와 섹시함이 쩔지만 이번에도 역시..

이 책은 에고이스트와 같은 시리즈이긴 하지만,

수혁이라는 존재가 잠깐 교차되는 것 빼곤 그닥 시리즈 같지가 않다.

 

남자로서의 매력으로 따지면 왠지 수혁이 쪽으로 기울여지고

여자로서의 매력으로 따지면 달빛의 여주인공이었던 윤서가 더 근사했던 것 같은..

 

오래 기다렸던 만큼,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나.

그래도 역시, 이서형님 특유의

- 칼쓰마 쩔고 자신의 신체 욕구에 엄청 충실하시며 돈이 썩어문드러질 정도로 많은데 키는 장대처럼 길고 근육질에 잘생기기까지 하신 (도저히 현실에 있을 것 같지 않게 므찐) 남자분과

- 슬슬 걸어다니기만해도 뒤로 섹시가 줄줄 흘러 떨어지고 조금만 놀라도 백짓장보다 더 하얗게 얼굴이 창백해지며 거대한 가슴에 비해 허리는 한줌도 안되시는 여자분이 등장하여 피터지게 서로를 갈구하는 내용의 책.

 

뭐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근사한 바비와 켄이 나와줘야 이런 책을 읽을 맛이 나지 않겠어?

남이 쓰면 식상할 지 몰라도 역시, 이서형님이 쓰시니 술술 신나게 읽히는 구나 ~~

 

어쨋거나 나는 뭐 그렇다고 생각한다.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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