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필로테라피 1
발타자르 토마스 지음, 이지영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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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2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이 정서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욕망, 감각, 정서, 그리고 사유, 이성적 논리는 모두 우리의 정서적 본능에서 나온다. 우리는 또한 그런 정서가 우리에게 슬픔을 야기함으로써 우리 역량을 감소시킬수 있음과 동시에 우리에게 기쁨을 느끼게 함으로써 역량을 증대시킬 수 있음을 안다.


P238 우리는 그렇게 부분에서 전체를 본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물에 대한 인식의 깊이를 더 늘려갈수록 신, 즉 우주에 대한 이해 또한 깊어진다.



아 ~~어렵다 스피노자!! "내가 인도한 이런 길은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발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이 길은 매우 어렵고 보기 드물게 발견 되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이 양반 알고 있었어!😤자기가 어렵다는거😭



스피노자가 어려운건 이성 정서 욕망 등등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것과 다른 관점으로 보고있기때문에 그 인식을 바꾸지 못하는 내 뇌가 받아들이지 못하는거다. 결국은 내 무능이 ㅠㅠ
그러나 이 책은 좀더 쉽게 스피노자에게 다가갈수 있게 한 건 맞다.
그리고 챕터 사이사이에 있는 '짚고넘어가기'는 매우 유용하다.


우리의 세상은 정서의 세계다.
기쁨의 정서가 없이 이성만으로 행동할 수 없다.
정서를 통해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있다.
자유의지를 가졌기 때문에 선택적 행동을 하는게 아니라 욕망에 따른다고 말한다.
어떤 욕망이 있으므로 자제할수 있는것이지 매인데 없는 자유의지는 없다는 것이다.
욕망은 인간의 본질이어서 그것을 통해 행동을 한다.
나에게 좋은일은 선함 나쁜 일은 악함이다.


일단 내가 받아들인 것들. 무조건 옳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 입장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다를 조금 느낀 상태이다.
깊게 이해하려면 한번 더 읽고 《에티카》를 읽어봐야할 듯 하다.


한가지 확실히 공감한 것은 우리 사는 세계에 우연은 없고 그때문에 세계를 이해힌 수 있다는 것이다.이 세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수록 환경을 우리 능력 개발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괜찮은 내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있으므로 내 주변환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다.
그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수록 좀더 괜찮은 나로 발전할 것이다.



비참한 날에 스피노자! 그래 슬픔의 정서 근본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슬픔안에 작은 기쁨을 찾을수 있고 그가 바탕이 되어 더 큰 기쁨으로 바꿀수 있다.
그러니 일희일비하지말고 내안을 들여다보는 잠잠함을 가지자.
절대 비참한 인생이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읽고 생각하기를 욕망하고
내 환경을 이해하고 내 욕망을 채울 방법을 찾는 것이고 이러한 내 노력이 모이면 되고자 하는 현실에 한발 더 가 있으리라😄
(뭐라는 것인지 나도모름 주의😟😭😒)
어린때의 난 뭘안다고 스피노자 읽었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했을까? 1/10000 도 이해 못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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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지에토 - 어느 광고감독의 사적인 카메라
유대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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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얼 감독의 사적인 사진들 음악과 생각들
광고 촬영차 갔던 곳들에서 슬쩍 슬쩍 시선을 돌려 그냥 자신이 되어 찍은 사진들 참멋지다
일하다 슬쩍 시선을 돌려 자신의 것을 만드는 장멱을 상상하며 미소짓게 한다.
그 사진들을 감독이 말하는 음악과 함께 보고 있으면
온통 나와 책과 음악 뿐
충분한 감정의 휴식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보는 동안 비가 와서 더 감성적으로 만들어 주는것같기도하지만^^
조금 다른 눈으로 여행했던 곳들을 볼 수 있었고
다른 감정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즐겁다.
나와 다른 시선 생각의 선을 따라가는 일은 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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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늘 여기 - #시 #사랑 #엽서
나태주 지음 / 밥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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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글은 사람 마음을 말랑하게한다.
짜증 나고 힘들 때 가만히 되뇌어보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따뜻하게 한다.
거기에 예쁜 사진 캘리 엽서북
누군가에게 편지를 하고싶게 한다.
더위에 지친 이에게, 태풍에 놀란 이에게,
폭우에 슬픈 이에게 지치지 말고 마음 굳히지말고
함께 말랑한 가슴으로 힘내 함께 살자고 하고 싶다.
책을 즐기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간단한 엽서와
책선물을 해야겠다.
이 가을을 나태주 시와 함께 즐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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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준열 외 8인 창비청소년문학 85
이은용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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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열이네 아홉 식구의 좌충우돌 여행기

부모님은 실직하셨고 넷째가 마침 이벤트에 응모해 6개월간 탈 수 있는 12인승 자동차 지니를 받아서 여행을 간다.
여행 당일 집으로 찾아온 나이많은 형수 러시아인 율리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유기견 하늘이
여행중에 쫓아온 준열이 친구 동이까지 여행을 함께한다.
12인승 자동차를 꽉 채운 맹준열외 10인 1견

각자의 로망을 담은 여행 속에 준열우 오롯이 혼자 맹준열이 되기를 바라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자신에게 시선이 오지 않길 바라면서 <데미안>속으로 숨기도하고..

각자의 로망을 이루지 못한 가족여행을 하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위하고 비난하는 것 같지만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느낀다.

가족여행후 가족 각자는 자신의 삶속 길을 걷고
또 누구는 길을 고민한다.

가족의 의미와 그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내가 속한 세계와 속하고 싶은 세계를 어떻게 이어갈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꿈을 꿀까
또 부모는 어떤 로망과 꿈을 가지고 있을까를 느낄 수 있다.

아이들도 읽게해고 책 속에 많은 이야기거리들을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풀어봐야겠다.
어떤 이야기를 아이들이 들려줄지 벌써 설레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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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공녀 강주룡 -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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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우리들 임금이 깎이는 것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 임금이 깎이면 평양에 있는 다른 고무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도 깎일 것입니다.
나는 많이 배우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권리를 포기해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는 없습니다.
ㅡ네이버지식백과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그러나 사람이 그저 하루하루 사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아버린 강주룡
그녀의 외침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살고 싶다 이다.
부모의 선택으로 연하 남편과 결혼
남편과 독립운동 참여
남편의 죽음
시댁의 고소로 감옥살이
다시 조선
아버지는 자신과 형님 동생하는 주인집 남자와 결혼을 요구
가출
그리고 평양의 고무공장 공원이 됨
임금 삭감을 계기로 파업 투쟁 참가
달헌과 만남으로 평양적색노동조합준비위원회 가입
노동해방운동 시작
공장에 노동조합 결성
공장의 임금 감하 통보에 농성시작
을밀대 지붕위에서 고공농성
결국 교섭 성공
적색노동조합 가담으로 투옥생활
병보석후 사망 31세
강주룡은 자신이 번 돈을 자신을 위해 쓰면서
그때 유행하는 단발머리, 양장, 모자를 예쁘게 쓴 모단 껄이 바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일상적인 바람인지...
그런 그녀의 가슴엔 사람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살고 싶다는 소망, 여직공이든 모단 껄이든 다 같은 사람이므로 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는 소망, 누구에게도 함부로 평가 받지 않아야한다는 소망이 끓어넘친다.
배움의 정도와 상관없이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알고 정말 자신을 귀히 여긴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힘든 상황에도 비관하거나 자기연민에 빠져 삶을 신파로 만들지 않고 더 멋진 모습을 한게 아닌가 싶다.
"평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죽자. 평양 제일의 명승에서, 내가 왜 죽으려는지 사람들에게 내 입으로 외치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죽자."p233
을밀대 지붕으로 올라가는 강주룡이 눈앞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자신이 해 보고 싶던 모단 껄의 모습을 해보진 못했지만 강주룡이 정신은 그 시대 아니 지금의 누구보다 모단 껄 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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