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하트 모양
구혜선 지음 / 꼼지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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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남자 상식
어느날 특이하고 특별한 여자 소주를 만난다.
소주에게 호감을 느낀 상식..
갑작스런 사고로 소주를 집으로 데려온다.
그가 집 문을 열어줬을 때
그를 마음에 들인 소주는 상식에게 청혼을 하는데...

평범한 상식은 호감이 사랑인지 아닌지
무엇인지 모르고 혼란을 느끼는데 ...
그러면서도 자꾸 생각나는 소주
이거 사랑인가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던 어린 소주
그런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충격을 받은 소주가 꺼낸 말이 이름이 되어 피소주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소주를 평범한 상식은 받아들일수 있을까?
사랑의 정의란게 있기나 할까??

가볍고 얇은 책에 담긴 여러 이야기...
그 속에 피어나는 어린 사랑
그 사랑의 결말이 꼭 이루어짐일까?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본다.
치기어린 내 어렸던 사랑도 떠올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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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문보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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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슬픔은 슬픔으로 대우받길 바랐다. 고통의 무가치를 견디는 쪽이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 강하고 정직한 길이라고 믿었다. P47

그러나 실망은 미뤄봤자 실망이지
사랑과 실망은 동의어가 아닐까. 왜 같은 단어룬 두 개나 만들었을까.
실망할 것이 남았으므로 나는 여전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나 보다. P89

시에게 시를 달라고 떼쓰지 않고 시를 움켜쥐지 않고 좀 풀어주면서요.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이에요.지금처럼 시인간, 일기인간, 피자인간, 춤인간, 친구인간으로 사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을 너무 미워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이에요. P238




일기와 소설의 어디쯤
그녀가 말하는 속에 빠져보면
머지? 머지? 머지?
그러면서 계속 그녀의 삶을, 소설을 훔쳐보는 내가 있다.
발랄하고 우울하게 재미있는 문장속에 포기를 모르고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결국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은 사랑이고
사랑을 가장 미워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랑과 실망이 동의어라고 했던 작가의 말처럼
사랑과 미움은 동의어고
사람과 사랑은 동의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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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의 재구성 - 유전무죄만 아니면 괜찮은 걸까
도진기 지음 / 비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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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의 결정은 따라야 한다.
이건 우리 사회의 질서이다.
하지만 판결 안의 추론 과정에마저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늘 옳다는 보장이 없고, 얼마든지 헤집어볼 수 있다p6

그래서 출발하는 이책
<판결의 재구성> ㅡ유전무죄만 아니면 괜찮은 걸까ㅡ
이미 지난 사건이지만
아직 우리 맘속에
그때 그사건은 어떻게 그런 처리가 됐지?
법이 이래도 되는 걸까?
힘없는 사람만 죽어나는거지. 하는 생각을 하게하는 사건들을 천천히 살펴보고 법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를 말해주고 의심스러운 부분은 함께 분노해주기도 하고 아쉬움을 드러내 주기도 한다.
조금 더 법과 가까워진것 같고 판결의 안쪽을 볼 수 있었다.
법을 다루는 분들이 안타까운 부분들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주고 좀더 공평한 판결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

역시 도진기 작가의 글은 이해가 쉽고 재미있다.
판결에 대한 부분도 재미있었지만 작가의 좀더 내밀한 생각을엿볼수 있던 에세이부분도 참 재밌다.

나는 심각한 책보나 재밌는 책이 좋다.
지식보다는 감성이 좋다.
강박관념에 짓눌렸던 청춘의 허세를 거쳐 이제야 나를 조금은 인정하게 된 것이다.
조그만 책 취향을 솔직히 받아들이는 데에도 세월이 필요했다.
아마도 책에 국한되는 얘기만은 아닐 것 같다.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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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랑을 해요
못말 김요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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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혼자 잠 못드는 것 같은 새벽이 있었다.
남들 다 행복해 보이는 사랑이 내게만 쓰디쓴 민들레 같은 날이 있었다.
그때 나에게 이런 말 해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좀더 빨리 잠들었을테고,
쓴 잎의 민들레속엔 찬란한 노랑이 있고 둥글고 투명한 마음이 있으니 너무 아파하고 인상쓰지 않았을텐데....




💛단지 서로가 지닌 마음의 크기가 달랐던 것뿐인데.
더 좋아하는 내가 그저 더 좋아해주면 됐던 것뿐인데.
그걸 몰라서 홀로 감당 못 할 새벽만 키웠던 것 같아요. P120




가만가만하게
미지근한 온기로 아팠던 사랑에 위로를 해주고 응원해주고
현재의 사랑을 격려해주는 적당한 언어들이 참 좋다 .




💛우리는 언제나 되돌아 갈 수 없을 만큼
지나오고 나서야 깨닫는다.
거기, 행복이 있었다는 걸. P212



지나간 시간들은 다 아름답다.
진짜??
아팠던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내 마음이
다시 꺼내어 볼땐 아프지 말라고
예쁘게 색칠된 추억만 남겨 놓은것 같아.
그래서 늘 행복은 '거기'에 있지.
그래서 난 '여기'서 행복하려구.
미래의 내가 지금을 꺼냈을때 아팠던 때보다 백만배 더 행복하라구



조심스레 마음을 만지는 언어의 손길에
마음이 말랑 말람
제대로 새벽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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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계약이다 - 안전하고 자유로운 사랑을 위하여
박수빈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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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여느 연애 지침서처럼 생각하고 책을 마주했다.

그러나 변호사인 작가가 계약에 빗대어 쓴 연애의 이야기는 좀 달랐다.
감정적이고 감각적인 연애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연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물론 이미 결혼하고 아이도 있어서 이제 내겐 연애 지침서는 필요 없지만..
읽다보니 우리 아이들에게 연애에 대한 바른생각을 가지게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연애란 상대방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의 자유관계라고 말한다.
이런 연애를 하려면
먼저 서로 동등한 입장에 서야한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수 있어야한다.
물론 이런 말은 여느 연애 지침서에도 나온다.
그러나 작가는 직업적 특성을 십분 발휘해
계약과 비교하면서 좀더 법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계약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
꼭 연애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위해서도 물론이지만
아들, 딸의 안전하고 행복한 연애, 인간관계를 위해 부모도 배워야하고 아이들도 읽게 해서 좀더 나은 생각으로 행복한 연애를 할수 있게 도와야 할 것 같다.

사회의 분위기나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어서
좀더 자유롭고 좀더 행복한 연애. 인간관계를 맺을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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