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ㅣ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평점 :
로켓을 발사한다는 꿈을 좇는 사람이 있었다. 그 꿈이 준천정위성 야타가라스를 우줒로 날려 보냈고, 먼 길을 돌아 고령화된 농업을 구할 방법을 제시했다. p324
그 사람이 바로 쓰쿠다.
그의 로켓을 향하던 열망은 대지에 닿아 사람을 이롭게 할 농업용 트랙터 트랜스미션 분야에 진출하기로 한다.
그러나 사람의 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
그 기술을 가진 신흥 회사 기어고스트와 함께 하기로 했으나, 기어고스트의 이타미 사장은 쓰쿠다제작소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타개해 놓고선 결정적 순간에 배신을 한다.
배신을 당했으니 포기할 것인가?
설마, 그러지는 않으셨겠죠? 다이달로스는 이를테면 저희의경쟁사입니다. 아까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셨는데, 사업도 사람이 하는 겁니다. 사람으로서 그런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하셨으리라고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만." p31
개발 없이는 미래도 없다. 지금은 인내할 때로군요. p90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내하며 더 열심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데이코구 중공업의 자이젠과 무인 농업 로봇 기술을 가진 노기교수와 트랙터의 엔진과 트랜스미션 개발을 한다.
한편 이타미는 변두리 업체들과 연합하여 먼저 무인 로봇 트랙터 다윈은 만들어낸다.
이 연합체는 방송에 자신들의 트랙터를 홍보하고 정치인이 자신을 알리기 위한 욕심까지 이용하며 자신들이 더 우세함을 보이며 앞서 나가지만......
우여곡절 여러 상황을 겪으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아는 쓰쿠다가 이긴다.
사람들은 각자의 열망에 따라 산다.
누군가에게 복수하기 위한 삶을 살기도 하고, 너와 다른 성공으로 널 누르겠다는 욕심으로 살기도 하고,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살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이롭게 하고 자신의 기술을 사람을 돕기위해 발전시키며 사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은 자유다.
도구는 자신의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만드는 게 아니야.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 만드는 거지. 그런데 당신들의 비전에는 당신들밖에 없잖아. 중소기업의 기술력이라느니, 변두기 공장의 의지라느니 내세우지만, 누가 만들었든 그건 사용자와 아무 관계없어. 정말로 중요한 건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거야. 당신들에게 그런 마음가짐은 있나? p378
다윈의 문제점을 해결할 기술을 가진 쓰쿠다 제작소는 이타미에게 기술 사용을 허락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 트랙터를 사용하다 문제가 발생해 당황해하는 농부를 보며 자신들의 기술 사용을 허락하기로 한다.
자신들의 기계가 사람을 이롭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이 오늘도 쓰쿠다 제작소를 움직이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천재 기술자 시마즈가 나온다. 시마즈는 여성이다.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환경에서 여성 연구자는 화제성을 위한 캐릭터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변두리로켓>에서 시마즈는 트랜스미션 기술을 이끌어 간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노력하는 모두는 그저 동료로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팀을 꾸려가는 모습이 좋았다.
"무엇보다 다윈의 트랜스미션은 시마즈 씨의 설계를 토대로 한 겁니다. 시마즈씨를 뛰어넘을 ㅏ람이 어디에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 사람은 천재라고요."
"그런 나도 동감이야."
"시마즈 유를 뛰어넘을 사람은 시마즈 유뿐이겠지."
.....
문이 열리고 그 사람이 회으실로 들어왔다. 아주 잠깐 적막이 흐른 후 큰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들어온 사람은 시마즈 유였다. p196-197
쓰쿠다 제작소는 우주, 인공판막, 다시 대지로 우여 곡절을 겪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여러 위기가 가슴을 철렁하게 하고, 쓰쿠다 제작소가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보는 일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진짜 감동을 준다.
어찌보면 비슷비슷한 책이 네권 나온 것 같지만 그럼에도 네권 모두가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았다.
사람을 향한 쓰쿠다의 마음이 전이 되어 내가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해서 그럴 것이다.
지치고 힘든 요즘 같은 때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고 희망을 말하는 소설 한 권쯤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서제공 받아 쓴 주관적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