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문 이모탈 시리즈 2
앨리슨 노엘 지음, 김경순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데이먼과의 사랑을 확인한 에버는 데이먼에게 능력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면서 달콤한 시간을 보낸다.

에버는 지난 세월의 사랑을 확인하며 그와의 관계를 가지고 싶지만, 그의 과거가 떠올라 멈칫하게 되어 버리고 만다.

결국 데이먼과 근사한 금요일 밤을 보내기로 약속하고, 들뜬 마음의 에버 앞에 새로운 전학생 로만이 나타난다.

전교생에게 인기 만점인 로만이지만 에버는 그가 왠지 불편하고 불편할 뿐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 데이먼의 상태가 조금 이상했지만 에버는 지나친 생각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하지만 그날 밤, 데이먼은 사라져 버린다.

 

주말내내 나타나지 않는 데이먼을 걱정하며 애를 태우던 에버는 절망스런 마음으로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무사히 학교에 나타낸 데이먼을 보며 당황스러워 한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갑작스런 데이먼의 변화였는데..




 

 

이모탈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블루 문].

 

이번 [블루 문]을 보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에버가 진짜 불쌍했다는 것이다. ㅋㅋ 오마이갓 여자 주인공인데!

보통 나쁜 꼬임에 넘어가 내 남자가 다른 여자랑 히히덕 거리는거야 어느 소설에서나 나올 법 한거지만 [블루 문]은

거기에 한 술 더 떳다. 에버는 원래도 괴물 취급 받으며 괴롭힘을 당해 왔는데 남자 친구, 그것도 몇 백년 동안 자신

만을 사랑해온 소울메이트이자 영혼의 동반자가 자신을 괴물 취급하다니. 더욱이 에버를 그리도 괴롭히던 스테이샤

와 시시덕 거리면서 말이다. 이것만으로도 충격이 큰데 완전 트라우마 남을 정도의 왕따에 괴물 취급에..

읽으면서 너무 불쌍해서 웃겼다ㅋㅋ 상처도 많이 받고, 창피도 많이 당하고 불쌍한 에버.

 

더욱이 혼자 이 모든 걸 예전으로 돌려보겠다며 노력하다가도, 사실은 모두가 정말 자기한테 질려서 모두가 떠난건가

고민도 하고, 데이먼을 살리기 위해 혼자 끙끙 앓다가 선택의 기로에도 놓이게 되고..

  

솔직히 [에버 모어]는 [나이트 스타]를 봤을때 처럼 흥미진진하거나 하지 않아 좀 실망이였는데 [블루 문]은 [에버 모어]

에서의 그런 실망감이 어느정도 완화되었다. 괜찮게 읽었달까? 재밌게 읽었다! 완전 집중해서 읽었다.

고민고민하다 결정한 에버의 선택은 좀 의외였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좋았다.

 

한가지 재미있던 것은 에버의 노력과 고생에 비해 우리의 잘난 왕자 데이먼의 부족하고 쓸모 없는 모습들.

보통은 남주는 완벽해서 이런거 안보여주는데 말이다.

하지만 드리나를 의심하지 못하고 드리나와의 일이 있고도 데이먼이 경계심을 가지지 못했던 건 좀 이상했다. 드디어

마음놓고 에버에게 빠져들 수 있어서 인가, 아니면 시나리오 진행상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건지. 좀 어리석여 보였다.

 

 [블루 문]을 읽으면서 데이먼이 에버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하고, 모자랐던 그 시간들을 채우려는 그런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서 좋았다. 에버가 데이먼에게 작별인사 할때 데이먼의 "넌 날 떠났어" 이 말이 정말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딱 10대?때 아이들의 미숙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자의식 강하고, 의욕이 넘치면서도 불안하고 불안정한 그런 느낌?

 

 

 

나는 이모탈 시리즈가 일반 판타지 로맨스 소설과는 다르게 남주 찬양이나 로맨스에만 너무 치중되있지 않은 점이 좋다.

큰일 칠것 같던 나쁜 놈들이 문장 두세줄에 쓰러지는, 그에 반해 남주와 여주의 운명적인 사랑을 찬양하는데에는 수십

페이지가 쓰여지는 소설들말이다. 이모탈 시리즈 또한 다른 소설들 못지않게 오글거리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

외의 요소에서도 공감과 함께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준다. (비록 [에버 모어]에서는 이런 걸 잘 못느꼈지만 )

 

 

[섀도우 랜드]도 얼른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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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어 이모탈 시리즈 1
앨리슨 노엘 지음, 김경순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사고로 가족을 잃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오라가 보이고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몸이 닿는 것 만으로도

그 사람의 삶을 알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에버. 

가족을 잃은 슬픔에도, 갑자기 갖게 된 어마어마한 초능력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후드를 뒤집어 쓰고 음악을 들으며 초능력을

억제 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에버는 다른 사람들에게 괴물 취급을 당하고, 그나마 죽은 여동생 라일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이 유일한 위안이다.

 

그런 에버 앞에 매우 잘생긴 외모의 데이먼이 나타나는데..

에버는 처음보는 데이먼에게 알지못할 끌림과 감정을 느끼고, 그런 그녀에게 데이먼은 점점 다가온다.

데이먼에게 끌리는 마음을 막아보려 하지만 잘 되지 않고,

데이먼과의 숨겨진 관계가 있는 드리나가 나타나면서 에버는 혼란스러진다.

 
 

 

 

 

 

 

 

 

 

 

  

 

  

 

 

이모탈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에버 모어].

제목인 [에버 모어]란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는 '늘, 항상, 언제나'를 뜻한다.

에버에 대한 데이먼의 길고 긴, 한결같은 사랑을 의미하는 것 같다. 

 

후속작인 [나이트 스타]를 먼저 읽어 본 지라 앞으로의 내용을 얼추 알고 있던 나였다.

하지만 의외로 내용을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이 조금 빠르고 묘사가 좀 부족했기 때문이다.

부연설명이 부족한 상태로 확확 장면이 지나간다고나 할까?

[나이트 스타]를 먼저 읽고 무슨 내용인지 알고 봤으니까 그나마 나았지, 만약 안 읽은 사람들은 뭐가 뭔지 싶었을 것 같다.

(특히나 내 자신이 만약 [에버 모어]를 처음으로 읽었다면 빠른 진행이며 부족한 상황설명에 엄청나게 헤맸을 것이다.)

 

그리고 이건 나만의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어떤게 누구 대사인지 좀 많이 헷갈렸다. 뭔가 에버가 말할 상황인데 문장을 보면

데이먼이 말하고, 마일스가 연달아 따른 문장으로 말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거나 하는.

 

 

읽으면서 라일리의 성격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의외였다. 딱 그나이 떼쟁이 느낌 ^^;;

특히나 라일리와의 부분에서 묘사가 적어서 그 상황을 이해하고 동감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라일리가 왜 화내는지, 에버는 왜 짜증내는지 그 상황이 잘 동감이 잘 안갔다.

 

무엇보다 에버의 데이먼에게 끌리면서도 그런 자신을 부정했다가, 결국 그에게 끌리고 마는 마음을 너무 '운명이기 때문'

으로 급하게 마무리 시켜버린 것 같아 아쉽다. 로맨스인데! 데이먼과 에버가 처한 그 상황(불사자가 한 여자만을 사랑해

환생할때마다 그 여자를 다시 사랑하고, 다시 사랑하는) 자체는 정말 멋진 상황인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에버가 데이먼에게 반햇을때의 묘사를 좀 더 자세히, 부드럽게 했었다면 좋았을것 같다.

 

[나이트 스타]는 기존의 판타지 로맨스와는 다른 느낌이라 너무 좋았는데 [에버 모어]는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이나 특히

드리나의 최후를 보면 '역시 이것도.'란 느낌이 들어버린다. 엄청나게 비중이 있을 것 같던 드리나의 최후가 이렇게 허무

할 수 가!

 

"에버, 널 다시 잃을 수 는 없었어, 결코 다시는..." 이 멋진 대사를 너무 못살린 것 같아 아쉽다.

 

 

쓰다보니 불평만 쓴 것 같은데, 나는 좀 판타지 로맨스란 장르에 편견?같은게 있어서 이런거에 까다로워져서 그런 것 같다.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것 빼고는 쉽게 쉽게 잘 읽혀지는 책이다. 집중하기도 쉽고, 두께에 비해 정말 빨리 읽혀져서 놀랐다.

 

[나이트 스타]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에버 모어]는 내 기대에 조금 못 미친 기분이다.

가장 처음에 나온 책이라 아무래도 그간 문장력이나 묘사력, 시나리오 구성등의 차이가 있어 그런거겠지.

 

 

아쉬운 감이 많긴 하지만 이 긴 시리즈의 첫권이고 앞으로 읽을 책들도 많으니 기대를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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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 - 가디언이 심층취재한 줄리언 어산지의 모든 것
데이비드 리.루크 하딩 지음, 이종훈.이은혜 옮김, 채인택 감수 / 북폴리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미국무부 기밀문서' 정보제공자 브레들리 매닝과 위키리크스의 창립자이자 대표자인 줄리언 어산지,

그리고 3대 언론사 <가디언>, <뉴욕 타임스>, <슈피겔> 과의 동맹과 폭로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북폴리오카페에서 신간 소개 글을 보고 굉장히 기대했던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

하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내 생각과는 달랐다.

첫번째로 '정의로운 폭로자' 이자 앞으로의 생을 감옥에서 마감하게 될 브레들리 매닝의 처지와 두번째로 가늠할

수 도 없는 수 10만 명. 이라크 전쟁의 사망자의 엄청난 수가 너무나 무겁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줄리언 어산지의 이미지가 내가 알고있던 이미지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위키리크스에 대해서는 얼추 얘기만 듣구 잘은 몰라서 내 안의 줄리언 어산지의 이미지는 '요즘 시대에

흔치않은 영양력있는 무서운 영웅'이란 이미지였다.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을 읽고 난 후의 줄리언 어산지의 이미지는 이기적이고 자

기주의적이고 영웅심리에 지나치게 심취되어 있는 사람으로 생각된다. 자만감이 지나쳐 책임감이 없는 모습도 보여

졌고, 특히나 스톡홀름에서의 성폭력 사건의 경우 여성을 존중하는 마음이 별로 없는 것처럼 느껴졌고 여자로서 그

다지 기분 좋진 않았다. 줄리언 어산지가 주장하는 음모론은 말도 안되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고, 이 일은 줄리

언 어산지가 잘못한 거라 생각한다. (그 자신도 일부 행동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시인했으니 말이다.)

 

나 또한 그랫듯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그를 영웅화하기 바빳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완벽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 건지, 솔직히 개인적인 이미지는 굉장히 나빠졌다.

다니엘 돔샤이트 베르크가 따로 나와서 오픈리크스를 차린게 이해가 간다.

 

또한 처음엔 잘 몰랐을때는 위키리크스의 폭로가 당연하고 올바른 행동이라 생각해왔는데 막상 「위키리크스, 비밀

의 종말」을 읽어보니 위키리크스는 독자에게 진실을 선택하게 하기때문에 그만큼 단점 또한 존재하는 것 같다.

100% 진실이 아니기때문에 정보를 잘 가려 수용해야 하기때문에 진실이 아닌 정보로 인한 피해도 생길 것 같기 때

문이다. 하지만 우선은 장점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

폭로된 미국기밀문서의 경우 사실이며 나라간의 이해관계에서 국민에게 어느정도의 비밀이 있을 수 도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안의 줄리언 어산지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했든

간에) 줄리언 어산지의 위키리크스 설립 취지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킹이란 행동을 애초에 난 좋은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줄리언의 행동이 무조건 올바른 행동

이었느냐하면 잘 모르겠다. 알 권리는 당연히 이뤄줘야 하는 권리지만 해킹이란 수단은 어찌됬든 올바르지 못한

행동인데가 더욱이 브래들리 매닝을 생각하면 더더욱 모르겠다. 물론 이번 폭로는 나쁜 결과보다는 좋은 결과로

다가왔던 것 같지만 말이다.

 

 

생각보다 급진적이고 충격적이지는 않고 담담히 읽어내려갔다. 사망자수는 진짜 끔찍했지만.

요즘 책을 소설만 읽다보니 그 어마어마한 숫자가 실감이 잘 안났지만 여튼 끔찍했다. 난 나 하나 죽는것도 너무너무

무서운데..

어려서 아직 아무것도 모를 때, 서로가 조금씩만 양보하면 나라간에 다툼없이 전쟁없이 잘 살수 있진않을까 싶었는데

커서 보니 그냥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끼리도 그게 잘 안되는데 하물며 이익관계인 나라끼리야. 말처럼 쉬운게 아니구

나 싶다.

 

뒤에 미국 대사관 외교 전문 실린게 좋았다. 특히 튀니지는 읽으면서 화도 나고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 싶었고, 튀니지

민들도 대단하고 최근의 리비아 사태가 생각났다.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가디언>의 위키리크스는 나름 객관적이고자 노력한게 느껴진다. 물론 주관이 어느정도

들어가긴 했겠지만 줄리언 어산지나 상황에 주관이 깊게 들어가 있지 않아 읽기에 수월했다.

 

찾아보니 줄리언 어산지랑 결별한 돔샤이트 베르크의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의 자서전, 그리고 슈피겔의 <위

키리크스> 또한 출판되어 있던데 다른 위키리크스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같은 사건이여도 각자 보는 시선이 다르니 다 읽어보면 뭐가 맞는 건지 좀 알게 되겠지.

다음에는 <뉴욕 타임즈>에서 위키리크스가 나올려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슈피겔은 좀 뻔뻔했던 것 같다ㅎㅎ

슈피겔의 행정처리에서 문제가 있었으니 말이다.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에게 관심있는 사람은 이「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로 시작해 보는게 어떨까 싶다.

다른 위키리크스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나름 객관적으로 미국 외교 기밀이 위키리크스로 넘어가는 것에서 부터

폭로까지의 과정을 잘 정리해 놓았고 외교전문도 수록되어있으니 나처럼 당시에 위키리크스 사건을 놓친 사람들도

직접 보고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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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ain Grammar - 딱! 미국 중고등학생만큼만
레베카 앨리엇 지음, 한민정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영어 영어 영어 영어.

요즘 아이들이 한글보다도 더 열심히 배우고, 더 잘한다는 바로 그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도 필수로 공부해야하는 바로 그 영어.

영어는 이미 우리 생활에 있어서도 크게 자리 잡아있고, 그 영향력은 점점 커져 갈 것이다.

 

하지만 영어영어하는데 진짜 제대로 영어를 잘 할줄 아느냐, 하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일것이다.

나만해도 횟수로 영어를 배운지 대략 7년정도 되가는데 hi, bye, Thank you, Have a nice day! 같은

기본 단어, 문장외에는 잘 말하지 못한다. 듣기는 그나마 낫지만 문법은 물어 뭣하랴.

사실 독해나 듣기같은 경우는 끈질기게 읽고 듣고 하다보면 100%는 아니여도 얼추 무슨 이야기를 하고있는지

짐작이 가지만 문법은 그렇지 않다.

규칙형이랍시고 외워두면 불규칙한 녀석들이 새로이 나타나고 그나마 외워둔 규칙형들도 막상 적용시키려면

버벅거리고 틀리기 쉽상. 단연 영어에서 골칫덩어리 0순위하면 문법이 아닐까!

 

그런데 그건 단연 우리나라 사람들 만의 이야기는 아닌가 보다.

모국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올바른 영문법의 이해는 쉽지 않았던건지 (물론 영어만큼 한글 문장도

어렵지만) 「No Pain Grammar」의 저자 역시 중학생이였던 아들의 문법 이해를 돕기위해 이 책을 쓰게되

었다고 하니 말이다.

 

「No Pain Grammar」는 기존의 영문법 책들보다도 영문법을 좀 더 친숙하게, 더 나아가 제목 그대로 '고통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No Pain Grammar」 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영어를 구성하는 요소들

2장 문장 만들기와 문장부호

3장 (문장 구성 요소들의) 일치

4장 단어, 단어, 단어

5장 검토하기

6장 이메일쓰기

 

1장은 영어의 기본 구성요소들의 개념과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고 2장에서는 품사를 엮어서 문장을 만들고 문장부

호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3장은 우리가 영문작을 하면서 (혹은 영어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는 요소

들의 위치의 일치의 중요성을 깨워주며 4장은 쉽게 틀리곤 하는 단어들을 모아놓았다. 5장은 글쓰기의 마지막 단

계인 검토하기, 마지막 6장은 보너스같은 느낌으로 이메일을 쓸때의 예절과 주의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매 장 중간중간과 마지막에는 공부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문제가 같이 수록되어있다.

 

 

「No Pain Grammar」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딱딱한 문법책들에 비해 부담이 적고 읽기 수월하다는 점이다.

또한 예문이 유머러스한 것이 많아 딱딱하지 않으며 (특히나 6장의 경우) 실제 미국 중고등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것

들을 보여주는 거라 조금 공감대가 형성되는 기분이다.

그리고 예문의 잘못된 것을 3단계로 나누어 고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어디가 어떻게 왜 틀렸으며, 맞는 문

장이지만 좀더 완벽한 문장으로 쓸 수 있도록 서로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 소개말 그대로 소설읽듯이 크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나같은 경우 가면갈수록 이해하기가 어려워졌다.

처음에는 응응 그래, 그렇구나 하고 금방 따라갔는데 가면 갈수록 문장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점점 어려워졌다.

읽기는 읽었지만 갈수록 이게 틀린건 알겠는데 읽어도 왜 틀린건지 잘 이해가 안가고 문제맞춰보는 것도 틀리는 횟수

도 점점 늘어나고... ㅠㅠ 나같은 영어 초짜에게는 좀 벅찬 것 같은 기분이다.

영문법을 잘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영어가 되는 사람들이 읽을때 정말 알차게 도움되지 않을까.

 

 



 

 


아쉬운 점은 또 있는데 책의 재질이다.

이런 문법책의 특성상 자주 들고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할때 참고한다거나 할텐데 표지의 재질이 너무 금방 닳는 재질

이다. 실제로 내가 4일정도 가방에 넣고 다녔더니 벌써 책 등이 하얗게 다 일어났다. 내가 물건을 험하게 다룬다고는

하지만 무슨 책을 사방으로 휘두르며 다닌것도 아니고;;

물론 일반 문법책과 다른 형식이라 집에서 얌전히 읽는게 더 어울리긴 하지만 "영어사전 다음으로 가까이 해야할 책"

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고다니기에는 표지 재질이 약하지 않나 싶다. 오히려 이 책의 취지를 살리면 도서관에 가져

가서 공부할때 참고한다거나 버스나 지하철같은데서 짬짬히 읽고 공부하기에 맞는 책인 것 같은데..

 

 

어느정도의 영어 기본지식(아마 요즘 중고딩들에게는 딱 좋을 듯)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영문법 참고서가 될 것

같고 나같은 초짜는 조금 더 공부하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여튼간에 어렵고 딱딱하고 지겨운 영문법을 색다르게, No Pain으로 다가올 수 있게 하려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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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스타 이모탈 시리즈 5
앨리슨 노엘 지음, 김은경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이모탈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 「나이트 스타」.

 

불사자가 되어버린 헤이븐은 로만을 잃은 분노로 에버를 죽이려 한다.

에버는 가능한 헤이븐과의 싸움을 피하려하지만 증오에 가득한 헤이븐은 에버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더욱이 데이먼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버는 데이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고, 주드와 자신과의 진정한 관계는 무엇인지 의문을 느끼게 되는데..
    

 

 나는 이모탈 시리즈를 「나이트 스타」로 처음 읽었는데 스스로 전권을 스포당하는 기분이란... 신선했다 ㅎㅎ

처음엔 인물들간의 관계, 성별, 주인공이 처한 상황등등 모르는 것 투성이였지만 책 날개에 있는 친절한(?)

줄거리 요약 덕에 금방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이트 스타」는 헤이븐과의 대결을 준비하는 에버의 모습으로 시작되는데 처음에 크라란 단어가 나와서 만화

나루토가 생각나 이건 뭐지, 하고 순간 당황했다. 책을 다 읽고 찾아보니까 힌두교를 비롯한 불교에서 정신적인

힘의 중심점이란 걸 알았다. 서양, 그것도 이런 소설에서 힌두교와 관련된 단어를 보게 될 줄은 몰라서 생소했다.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 전생에서부터 이어져온 사랑, 두사람만의 세상.

이를 윤회물과 불사로 표현한게 참 판타지 로맨스스러우면서도 나름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윤회물이나 불사같은 소재는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지라 꽤나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나 불사의 경우 영원히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재한채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죽는게 무섭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소재들은 고전적인 소재인만큼 유치하고 뻔하게 스토리가 흘러 갈 수 있는데 「나이트 스타」는

그런 문제점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어느정도의 흐름은 비슷했지만 나는 마일스와의 에버의 대화를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다.

 

다 괜찮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아니였다.

나는 젊음과 미모를 유지하며 영원히 살겠지만 마일스가 말한, 진정한 가치가 있는 평범한 삶은 누리지 못할 것이다.

 

마일스의 사고방식이 좋았다. 뻔하다면 뻔한 이야기지만 진정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이트 스타」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으로, 마지막 에버의 독백도 굉장히 와닿아서 눈물을 흘리는

에버와 마일스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졌다.

 

왠지 모르게 기억에 남는 문구는 '모든 일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나이트 스타」는 로맨스에만 너무 치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좋았다. 유치한 면도 없잖아 있었지만 앞으로

불사자로 살아가야 할 에버의 심정이나 헤이븐과의 전투라던가 떠나간 사람에 대한 생각등,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섬머랜드에서의 전생을 돌려본다던지, 말을 타고 돌아다닌다던지 하는 둘만의 세상은 조금 오그라들었지만

뭐 어떠랴, 판타지 로맨스 이건만. 오히려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장면들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판타지 로맨스를 그다지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여지껏 읽었던 판타지 로맨스중에 가장 재밌게 읽었다.

지난 1-4권의 이야기들과 6번째 이야기 「에버래스팅」또한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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