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에 미국까지 와서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차안에서 크게 틀어놓고 창문을 살짝 내리고 달리곤 했었다.
뭘 모르니까 뭘 아는것 같은 그런 상태.
조금 지나자 H.O.T. 라는 그룹이 나왔다고 했다. 캔디.
제목이 조금 부담스럽게 유치했지만 캔디를 보고 자랐기에 여전히 창문을 살짝 내릴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앨법중에 (제목 모름) 한곡이 창문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유치함으로 다가와서리
그후로는 창문은 꼭 닫고 달리는 세대가 되었다.
그런데 우연히 며칠전 "시간이 멈춘날"이란 노래를 들었다.
One Republic의 Marching on의 한국어 버젼인줄 알았다.
춤이 아까웠다.
http://www.youtube.com/watch?v=UHvgAJe8bvM
http://www.youtube.com/watch?v=8Pa4h9AEbOM
더욱 웃긴건 그 노래가 One Republic이 아닌 엉뚱하게 비스트란 넘들의 Freeze란 곡과 표절시비가 있다는 ㅋㅋㅋ
누구를 저렇게 표가 나게 따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예수님은.
가끔은 이태석 신부같은 사람도 있다. 예수님과 이태석 신부의 관계는 One Republic과 장우혁 관계쯤 될까나? 그럼 비스트는 뭐냐?
http://www.youtube.com/watch?v=s7fykD7hOfg
표절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방법은 지적설계에서 논하는 필터링과 유사한데
즉
1. 우연인가 필연인가를 따진다음
2. 우연이라면 그것이 우연으로 일어날 확률을 따진다. 그리고는
3. 그 희박한 확률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존재할때 그 존재가 어떤 특정한 의미를 갖는가를 따진다.
즉 우연성--> 확률성 --> 특정성 의 세가지 필터링을 통과하게 되면 그것은 의도된 작품으로 생각하는것이 더욱 논리적이다고 한다. 여기서 많은경우의 핵심은 결국 2번 확률성인데 표절시비일 경우 원곡과 표절시비가 있는곡 간의 일치성을 기계적 확률로 판단 가능한가 이다. 각 소절을 분석하고 멜로디에 리듬을 분석한다고 해도 그 음색의 톤이나 분위기등을 수량화 하기엔 역시 좀 무리가 있을듯 하지만 어쨋든 시비를 가릴 수 있다면 (소송과 재판은 일어나고 있다) 비슷한 논리로 인간이 과연 우연히 생겨난 존재인가 아니면 어떤 지적인 설계자에 의한 작품인가도 판단가능하다는 접근이 지적설계 운동이다.
사람이 얼마나 독창적이고 창조적일 수 있느냐가 의문이긴 하지만
뭘 만들때 "난 이런거 참조했습니다"는 어느 바닥이나 예의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