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인베이젼 - World Invasion
영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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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갑자기 해병대 지원시험 문제 물어보던 친구 녀석 생각난다. 
그때 문제가 건전지 두개를 그려놓고 직렬인지 병렬연결인지를 묻는 것이었는데
해병대 하면 왜 그때가 생각나는지... 

건전지를 어쩌라고 나라만 지키면 된다는 분들께 강추.
지네 동료들이나 상사가 죽어 나가도 오직 나라를 위해 꿈쩍않던 우리의 주인공...
한 민간인 소년의 아버지가 죽자 그동안 사나이로 참아왔던 엄청난 상처를 쏟아내고
이에 감동먹은 부하들 다같이 외친다. 
"Moron은 멈추지 않는다!"   
  
Trailer의 뭔가 있음직한 암울한 음악, 현실감 있는 화면의 떨림등에 속았다. 
"로드"의 그 분위기를 이 영화에서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텅 빈 영화관에 앉아 있다가
Trailer가 영화 도입부에 다 나오고 나면 오....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마구 커지는 바로 거기까지. 
시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지루함과 불안감은 이제 정말 뭔가를 위한 준비작업이겠지 하는데
갑자기 정신없이 벌레들인지 에어리언인지 프레디터인지 어디서 많이 보던 것들이 막 죽어나가면
설마... 하면서 힘이 빠지고 
벌레채집도 지겨워지고 시계를 쳐다보며 남은 시간에 절망하는 장로님 기분이 들때
저건 분명 군대도 않간 넘들이 만들어낸 미국판 미래형 배달의 기수구나 란 생각이 들때
바로 4지 선다형이나 풀어보자

1. moron은 멈추지 않는다를 보여주려는 해병대서 짤린넘의 고차원 반전 영화?
2. 알카에다가 몰래 돈을 갖다댄 고차원 반미 영화일 가능성
3. youtube에 올릴 Trailer 같은 단편 영화 찍다가 남는 돈으로 아예 일저지른 가능성 
4. 외계인이 심어놓은 귓속 도청장치에 항복한 헐리웃 딴따라들의 작품일 가능성 
5. 군대 가지 않은 넘들의 컴플렉스에 의한 오바질 

영화의 클라이 막스는  주인공이 날아오는 미사일 한번 보고 그걸 막으려는 외계인 비행기 한번 봐주고
옆에 있던 로켓포를 어깨에 짊어매고 신중히 조준 사격을 해서
간발의 차이로 미션을 성공시키는 장면인데...
정말 턱 빠진다.
이 상태까지 가면 아침에 다시 싸우러 나가는 넘들을 보면서 그러취! 하게 된다. 
그때 영화는 끝나고 거기 앉아있는 사람들은 서로를 보며 좀 민망해 진다는...

느낀점 
1. 머리 크기와 IQ는 비례하지 않는다
2. LA엔 미인이 없다 
3. 편지 쓰다 죽는다. 아이폰 사라
4. 흔들며 찍어라. 있어보인다.
5. 군함이 두동강 나는건 누가 공격 할때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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