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보리에 갔었다.
대략10명 정도의 귀여운 아이들이 있었지만 난 그중에 오직 한 아이에게만 집중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나에게 어떤 특정한 의미를 갖는 아이 이기 때문이다.
짐보리에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1000명 아니 10000명이 된다해도
나에게 의미를 주는 아이는 오직 하나이지 수에 비례해서100이나 1000명이 되는게 아니다.
우리 은하에는 지구란 특별한 의미를 갖는 별이 하나 있다.
(의미가 없다고 한다면 그거야 말로 의미없는 생각이라 하겠다 큭큭)
그런데 이 세상에는 7E22의 별이 있고125억 (1.25E10) 개의 은하가 있다고 한다.
http://www.cnn.com/2003/TECH/space/07/22/stars.survey/
http://hypertextbook.com/facts/1999/TopazMurray.shtml
그렇다고 지구와 같은 의미있는 별이 125억개나 더 존재하리란 근거는 없다.
확률의 개념과는 상관없는 논리로 중무장한 넘들이 마치 확률을 운운하며 무지를 드러내 놓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곤 한다.
“이 세상에 저렇게 많은 별들, 바닷가 모래수 보다 많은 별들이 있는데 저중엔 확률적(?)으로 분명히 어떤 생명체가 존재할 거야”
확률을 드리대며 존재에 대한 믿음의 근거로 삼는 건 어떤 경우일까 생각해 봤다.
먼저 표본집합의 정의가 모호하다. "은하당 지구 하나"는 뭘 근거로 나온 말일까? 하긴 도킨즈 같은 넘은 "이 우주당 지구 하나"라고 해도 수 많은 우주라는 개념으로 얼룽뚱당 넘어간다.
확률적 정의에 의한 표현과 그것이 실재로 존재하느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도 다음과 같은 넘들이 꼭 있다.
어떤 촌넘이 펩시콜라만 먹다가 코카콜라 공장에 갔다. 거기에 무수한 코카콜라 마크가 찍힌 병들이 자동으로 찍혀 나오고 있다. 이를 본 넘이 말한다.
“세상에 저렇게 많은 병들, 바닷가 모래수 만큼이나 많은 병들이 만들어져 나오는데 여기서 기다리다 보면 확률적으로(?) 분명히 펩시콜라가 나올거야” 라며 기다리는 꼴이다...
이런게 찍혀나오길 기다리는거다.
그건 마치 주머니 안에 검은공 9개와 빨간공 1개가 있어서 빨간공을 꺼낼 확률이 1/10임을 배웠다고 만약 공이 100개가 있으면 그 중에 빨간공은 당연히 10개란 생각이랑 같다.
확률 1/10 이 의미를 가지려면 먼저 공 100개중에 빨간공이 10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야 그 확률 1/10 이 의미를 갖는거다. 즉 10개중에 1개가 빨간공이라는 사실은 공 100개가 있을때는 10개가 빨간공임을 보장하는 거이 아니란 말이다. 확률적 개념과는 무관한 것이다.
이와같이 공의 수와 색깔이 다른 이슈인것 처럼 별의 수와 생명체의 존재는 전혀 다른 이슈이다.
더 쉽게 말하믄
누가 팥밭에 콩하나를 놔두었는데 그럴 발견 했다고 팥을 심는데 콩나올 확률의 근거로 삼는다면 무의미하단 이야기다.
아니라고?
뭐 그런 분들은…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이 한국 인구중에 하나라고 (뭐 경우에 따라서는 두 셋 인경우도 있겠지만) 연인의 수가 세계인구수에 비례해서 미국에는 한 20명 일본에는 2명 뭐 그렇게 있겠군 하고 믿는다고 보면 되것다.
갑자기 대학교때 읽었던 쓰잘데기 없던 책중에 “양의 증가는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나” 뭐래나 하는 내용이 기억나는건 왜일까? 그것보단 Pokemon이 재미라도 있지… 아직도 그걸 믿고 살아가는 넘들이 있을까 걱정이다.
굳이 확률을 따지자면 가장 간단한 단백질 합성의 확률을 리보핵산의 결합방식만으로 계산해도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우주의 시간이나 별들의 수로도 턱없이 모자르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건 담에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