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참 누가 번역했는지 할 말이 없다. 신종 쇠파리 이름도 아니고. 책 내용이 맘에 안들어서 안 팔리게 한 의도적 번역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돈 세탁이나 감세를 위한 위장용 출판일수도..

"너 총균쇠 읽어봤니?" "짜샤 왜 아침부터 욕이야? 퍽" 뭐 이런 씨퀀스...자 본론으로 가자

어쨋든 이넘도 원숭이랑 진화론에 우연을 맹신하는 넘인데... 페루에 곧 갈 일이 있어서리 페루에 관한 이야기만 뽑아봤다.

"1532년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이끄는 200여명의 병사들이 카톨릭 복음(성경)을 전하려 왔다는 명분으로 신대륙 잉카제국인 페루에 쳐들어 갔다. 그들은 자기나라 왕의 사절로 왔으며 우호관계를 맺자고 속이고, 잉카제국 중심부에서 멀리 오도록 왕을 유인한 후 기습적으로 사로잡아 버린다. 유폐된 잉카왕(아타우알파)은 갇혀있는 방(가로 5m × 세로 6.5m)에 사람 손이 닿는 높이까지 황금을 채워주겠다고 약속하고 정복군에게 황금을 바쳤으나, 결국에는 1533년 왕은 처형당하고"-인터넷에서
철과총으로 무장한 소수의 스페인 군에 의한 잉카인 대량살육이 이어지면서 제국은 사실상 붕괴되기 시작했다. "Guns, Germs and Steel"이라는 책에 이 과정이 자세히 나와있는데 그 피사로가 왕에게 보고하는 편지를 읽어보면 하나님을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숫적 열세인 자신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보호아래 사단에 사로잡힌 다수의 원주민을 학살할 수 있는지를 충성(?)되게 전하고 있다.

다분히 진화론적인 그리고 무신론적인 입장에서 역사에 접근하고 있는 책이며 반기독교적인 맘이 불쑥불쑥 생기게 만들수도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역사란 우연의 산물이지 누구의 계획이런거 없다는 거다. 역사는 His story가 아닌 random story란 거다. 거기에다 이 책말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를 보면 좀 과장된 통계라는 느낌이 있지만 그 이후 유럽에서 온 천주교인들은 100년에 걸친 식민지화와 약탈과정 중에 남미 페루 지방 일대에서 840~ 1,350만의 원주민을 학살 하였다고 한다. 

페루인들에게도 지난 세월동안 기독교라는 이름하에 저질러져 왔던 착취와 학살에 대해 빚진자된 마음이 드는것은 너무 배부른 감상일까? 하나님을 믿는다는 천주교도들의 원주민 학살과 성경의 성전(Herem)을 우리는 어떻게 차별을 두고 해석 해야 옳은것일까? 이것을 보는 관점은 이라크 전쟁도 정말 하나님앞에 선한것인지 악한것인지를 보는 관점과도 관련지을수 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어쭈구리 좀 심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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