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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소설로 돈 벌기란 이렇게 하는것이다를 보여주는 훌륭한 마케팅 책이다.
미국은 기독교가 핫이슈인 나라다. 거기다 대고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서 그 후손이 지금 프랑스에 살아 있을 수 있다는 나름대로 잘 알려진 가설과 몇가지 암호기본지식 만으로 이러한 베스트 셀러를 만들어내는 이야기꾼의 재주가 부러울 뿐이다.
학문적 논쟁을 이 소설을 가지고 한다는건 마치 독수리 오형제들의 망토가 과연 적들의 기관총 세례를 막아낼수 있는가를 따지는것과 같다고 하겠다. 재미로 읽기엔 그럭저럭이지만 난 그럴려면 전편 "천사와 악마"를 추천한다. 주인공의 어떤 절박감이나 긴장감, 속도감이 월등하다. 게다가 다빈치 코드의 여주인공을 영화로 본 이상 (소설을 읽으며 그렸던 소피의 이미지가 영화의 그 여자배우 이미지로 망쳐진 이상) 당근 "천사와 악마"의 여주인공이 왠만하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톰 행크스를 이미 영화 "다빈치 코드"로 보고 그 밖의 댄 브라운의 소설을 읽게 된 경우의 독자들에게 동정심을 느낀다. 나에게 톰 행크스는 영원히 그 장난감 회사 파티에서 쬐그마한 옥수수비스므레 한걸 갉아먹던 희극배우이기 때문이다.
이것도 상,하 두권. 출판작태 개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