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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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죄악사 -상
조찬선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8순이신데… 아쉽다. 진화론을 맹신하고 계셔서.
겉은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이
진화론의 연대측정의 데이타를 확고부동한 사실로 생각하고 사는게 놀랍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얼마나 독선적이고 폭력적이고 사탄적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시려는 심정은 이해가 간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겸손히 주님을 알아가는 자세가 필요한것이 아닐까?
게다가 다원주의를 지지하시는것 같고
원죄를 부정하시는것도 같고
역사적 사실이라고 인용한 책자도 사실 몇권 안되는 다른책 베껴쓰기에 그친것 같다.
뒤에 붙인 참고 서적 다 읽어보신건지 의심이 갈만한 책 내용인것 같은데 혹시 기억이 가물거리시는건 아닌지…
그것도 역사 왜곡에 일가견이 있는 일본사람들 책이다.
과연 인류의 역사가 기독교땜에 피를 흘리게 된 것인지
아니면 타락한 인간땜에 그렇게 된것인지는
역사를 어떻게 보느냐는 역사관과 세계관에 따라 다를것 같은데
이 책은 그런 가치기준을 세우기엔
객관성이 결여된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에 그치고 있다.
거기다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한말 또하고 한말 또하고…
그래도 흥미있는 이야기다.
이걸 읽고 나면
왠만한 넘들이 개독교 운운하며 기독교를 욕해도
별 충격을 받지 않을 면역주사의 효과가 있으므로
그런 생각하고 읽으면 무난할듯 하다.
그나마 기독교인이라는 분이 쓰셔서 괜한 기독교 비난은 아니겠지 하고 위안을 삼을 수 있지만 누워서 침 뱉기의 위험을 무릎쓰시고 쓰신것 같다.
간간히 들어간 삽화들은 마치
맨발의 최춘선 할아버지가 만드셨던 찌라시 광고 수준인데
저작권 문제없이 책을 낼 수 있다는건 암튼 대단하다.
하권은 점입가경이라고나 할까
중세 마녀사냥의 관음증을 비판하시며 그 근거가 되어야할 통계적 자료제시는 없고
출전불명의 마녀사냥 삽화로 수십페이지를 떼우시며 몸소 관음증상을 보이시는
과감성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는 포카혼타스 이야기로 또 장시간을…
그리고 이어지는 결론은 지구를 지키려면 독수리 5형제로는 부족하니 마징가와 그랜다이저를 출동시켜야 한다면서 결국 연세를 들먹이시며 호소하시는걸로 끝을 내신다.
8순…이면 예수님을 다 아시나? 기독교를 다 아시나? 게다가 불교가 뭐고 이슬람교에 힌두교가 뭔지를 다 꿰뚫고 계시는 가히 금세기 최고의 학자이며 신앙인이 아닐까라는 우려가 드는데 아니면 어저찌? 뭐 그러시니까 세계 종교 협회의 전 인류 구원을 주창하시겠지. 독수리 5형제도 부르시려나?
전 전국 기독교 학교 교목회장이라시던데 그게 그런거 하는 단체인가 부다.
아뭏튼 동네 비디오 가게도 아니고 한 책을 상,하로 나누어 값을 받는 행위는 시정되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