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 눈을 질끈 감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선정 명단을 훑어 내렸다.
아니, 굳이 아래까지 훑어 내리지 않아도 되는 거였다.
명단을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정렬 되어 있었으므로
그 안에 내 이름이 있었다면 당연 윗쪽에 자리하고 있었어야 하니까... ㅠㅠ
고로... 나는 떨어진 것이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알라딘 신간서평단 13기"에서...
어릴적부터 책읽기가 그냥 좋았다.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었던 나는
그저 이야기 속의 친구들과 만나는게 유일한 재미였지 않았나 싶다..
그냥 그렇게 취미이며 삶의 일부였던 책 읽기에
열심을... 욕심을 내보고 싶어졌다.
무언가에 온 맘을 쏟아보고 싶은데,
그 무엇이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라딘 신간서평단 13기에 도전하면서, 은근 기대하는 맘이 컸었나 보다.
서운한 마음이 이토록 큰 걸 보면...
한편 생각해보니, 리뷰(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라는 걸 쓰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내가 읽어봐도 아직은 넘 설익은 글들임을 인정한다...
13기가 아니면 다시 14기에 도전하면 되는 거야.
6개월 후에 다시 주어질 기회를 위해, 다시 열심히 준비해보자... 아자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