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damental 2003-11-11
진 빠진다아아..
오늘 하루는 맥이 탁 풀리는 날..
화요일은 언제나 모든수업을 대부분 집중! 해서 듣는다. 오늘은 토익시험이라 엄청 집중! 한건 아니지만.. 어쨌든 힘 빠지고.. 사홍 수업과 더불어 나머지 모든 시간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힘 빠진다..
게다가 이번 축제때문에 충격충격!.. 시청각실과 강당에서 나뉘어서 우리부는 시청각실 댄스부,밴드부는 강당에서 공연하는 것은 알고있었다.
하지만 설마 시간까지 겹칠 줄이야.. 이건 어떻게든 조정 된다지만. 만일 정말로 정말로 겹쳐버린다면, 끔찍하다!
분명히 사람들은 연극부vs밴드부,댄스부 라면 모조리 밴드부,댄스부가 있는 강당으로 몰릴게 뻔하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에게 우선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긴 하지만.. 친구들과 홍보로 끌어들인 선생님 외에 정말로 연극이 보고 싶어 찾아오는 학생은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부원 모두 예상하고 있다.
솔직히 내가 구경하는 입장이라도 강당으로 갈 것이다. 우리 부는 이미 <지하철1호선>이 아닌 다른 연극을 하기 때문이다. <지하철1호선>을 한다고 했을때는 다들 선정적인 부분에만 관심으로 보이고 꼭 오겠다고들 했다. 하지만 바뀐 연극을 비밀로 해둘 정도로 연극이 바뀐것을 숨긴것은 분명히 공연을 관람하러온 사람이 적을 것 이라는 생각에서 였다.
힘 빠지고 맥이 탁 풀린다..
빼빼로데이 랍시고 친구들이 빼빼로를 나눠줬다. 반장과 부반장이 반 전체에 빼빼로를 돌렸다. 정민이한테, 수경이한테, 나래한테 길쭉한 빼빼로를 한 개씩 받았다.
아당이는 역시 예고(?)했던 데로 이주형 선생님께 빼빼로를... 홍송희 선생님과 신경화 선생님께도.. 다른 친구들도 제각기 자기들의 러브-.- 에게 푸짐하고 비싸보이는 빼빼로를 전해주었다.
나는 빼빼로는 아예 준비도 안했었다. 원래 아당이와 내기를 했기 때문에 가져와야 했지만 그럴 생각이 싹 사라졌다.
초,중학교때 한창 좋아하는 아이에게 빼빼로를 전해주던 철없던 시절, 빼빼로를 받고 좋아하는 나를 보고 내 친구들은, "그런 상업성이 짙은 과자회사의 수단에 놀아날 필요없어!" 라고 얘기했고 나는 그런 친구들을 "부러우니깐 그러지?" 라고 놀렸다.
이제 알듯하다. "그런 상업성이 짙은 과자회사의 수단에 놀아날 필요없어!" 라는 대사는 내가 지금 뱉어야할 대사다. (제길)
여러모로 힘빠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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