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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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은 TV의 느낌표 라는 프로그램중 '책을 읽읍시다' 라는 코너에서 좋은 책으로써 선정되고 소개된 책이었다.

괭이부리말은 인천의 오래된 빈민지역의 이름이었다. 이 괭이부리말에는 인천 개항 후, 외국인들에게 삶의 자리를 빼앗긴 철거민들과 6.25 전쟁 막바지 1.4후퇴때 황해도에서 피난을 온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괭이부리말이라는 곳의 배경을 보니 단번에 가난한 빈민촌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판자집이 있는 괭이부리말은 쉽게 머리속에 그려졌다. 그리고 이런 판자집 사이사이에서 술래잡기를 하는 아이들도 금방 머리속에 떠 올랐다.이 아이들속에 숙자와 숙희, 그리고 동준이가 있었다. 숙자와 숙희의 이야기를 읽고, 몇번이나 안됐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어머니가 안계시다는 것은 정말 생각보다 힘든일일 것이다. 그리고 동준이와 동수의 이야기도 마음이 아팠다. 이처럼 이 괭이부리말에서는 이웃이 서로서로를 감싸주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준다.

비록 보잘 것 없는 가난한 하나의 지역일 뿐이지만 이렇게 서로를 위해주는 이웃이 있는 한, 이 괭이부리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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