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지...
이유도 없이 불안하고 쓸데없이 가슴도 두근거리고
배가 아픈 것도 같고, 어두운 그림자 하나가 등 뒤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드는 날..
그것이 하루나 아님, 이틀 정도 이어지면
괜한 노이로제 증세도 생길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리고 그런 어두운 예감이 신기하리만큼 맞아 떨어질 때가 있다.
이런 예감을 느끼면서도,
왜 매번 제대로 대처를 못하는 걸까.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에야 이것이 그 그림자였음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명하게 대처하지도, 미리 막아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 뒤에 남는 것은 지독한 자기 환멸 뿐이다.
이런 어리석음에서 언제쯤이면 놓여날 수 있을까..
자신이 정말 싫어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