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의 제자 - 두 개의 두뇌, 한 개의 심장 메리 러셀 시리즈
로리 R. 킹 지음, 박미영 옮김 / 노블마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로리 R. 킹 님의 <셜록의 제자>입니다.

 

<셜록의 홈즈>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작품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셜록의 제자>는 "메리 러셀" 시리즈 중 번째 작품으로 "메리 러셀" 시리즈는 추리 소설 중 최고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셜록 홈즈와

 

셜록 홈즈에 비견될 수 있는 여성캐릭터 메리 러셀이 콤비를 이루어 활약하는 시리즈입니다.

 

1994년 1권 The Beekeeper's Apprentice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11권이 출간되었는데요..올해 12권이 출간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셜록의 제자>라는 제목 자체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제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제를 생각하면 조금은 뜬금없는 제목일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과 시리즈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독자분들에겐

 

각인시킬 수 있는 제목이네요.

 

간단히 <셜록의 제자>을 들여다보자면,

 

1915년, 은퇴 후 한적한 시골에서 벌을 치면서 조용히 살아가던 셜록 홈즈가 자신만큼이나 날카롭고 담대한 천재 소녀 메리 러셀을 만나면서 셜록 홈즈와 메리 러셀이 스승과 제자를 뛰어넘어 파트너로써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가는 아서 코난 도일에서 로리 R.킹으로 바뀌긴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셜록의 홈즈>, 이 작품 역시도 셜록 홈즈의 또다른 시리즈라고

 

할 만 합니다. 하지만 왓슨이 그려내는 홈즈가 아닌 셜록 홈즈에 비견될 만한 천재 소녀 메리 러셀이 그려내는 자신과 셜록 홈즈의 이야기.

 

이전의 셜록 홈즈 시리즈와 비교해봐도 너무나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셜록의 제자>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Level 1. 견습생, Level 2. 인턴, Level 3. 파트너, Level 4.마스터 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 메리 러셀이기에 메리 러셀이 아마추어 천재 소녀에서 프로 탐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각 챕터마다 사건이 발생하고 그 과정을 해결해 나가는데 홈즈의 도움으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셜록의 제자>의 가장 큰 재미와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확실한 개성을 가진 여주인공이라는 메리 러셀의 캐릭터와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고전 추리 소설의 아이콘 셜록 홈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와 더불어 고전 특유의 맛이라고 할까요?! 고전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보시면 상당히 좋을 듯..

 

하지만 <셜록의 제자>가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메리 러셀 시리즈 중 첫번째 작품이다보니(이 작품을 쓸 때 작가분이 다음 권을 생각해둔지는 모르겠지만..)

 

<셜록의 제자>의 초반부에는 메리 러셀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너무나 치중하고

 

중후반부까지 메리 러셀이 어느 정도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려야 하다보니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임에도

 

중후반부까지는 추리적인 요소가 상당히 약합니다. 각 챕터마다 사건은 등장하지만 추리소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만 놓고

 

보자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입맛을 맞추기에는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렇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셜록의 제자>로 메리 러셀 시리즈를 만나보는 것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듯 싶습니다. 메리 러셀 시리즈가 중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자~알 출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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