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차 1
서누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장진선, 장진우 일명 서누 님의 <비차>입니다.

 

<비차>는 2005년 1월에 원래 출간되었던 작품인데요. 2011년 드라마 방영을 하게 되면서(아직 시기는 미정입니다만)

 

새로운 신판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비차(飛車)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비차, 즉 비행기와 같이 나는 기계가 아주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1권 첫머리에 나오는것처럼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정평구가 만들어 사용했다는 비차를

 

구한말 일본의 강압에 못이겨 나라의 주권을 제대로 발휘할지 못하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시기에 두 남자가

 

현대적으로 구현내는 이야기로 <비차>의 가장 큰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소재는 비차라고 할 수 있지만 위에서도 말한것처럼 외세의 드센 침략시기를 살아간 주인공들을 둘러싼 역사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역관인 아버지와 첩인 기생 출신의 어머니 밑에서 자란 해인이 입산이 금지된 산에 몰래 들어갔다가 괴물체를 보게 되면서

 

이 괴물체를 만든 친일세력의 조선 최대 부호인 영신상사의 둘째 도련님 성주호와 그런 주호의 그림자인 집사 기준의 제안으로

 

주호가 묵고 있는 별장의 고용인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려서부터 외국의 유학을 다니면서 서양의 과학문물을 접하고 과학을 배웠고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위해 비차를 만들어가는 주호와 기준..

 

어느새 그들에게 사랑에 감정을 느끼는 해인과 점차 겉잡을 수 없는 그들만의 갈등과 고뇌가 <비차>의 주요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1권에서는 비차를 만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2권에서는 완성된 비차를 통해서

 

자신이 꿈꾸는 이상이 있지만 현실로 인해 그런 이상을 포기하는 남자와 그런 현실에 맞서 싸우는 남자.

 

그리고 두 남자 갈등 속에서 애뜻한 마음을 갖게 되는 해인의 이야기까지 1, 2권을 합쳐 800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분량만큼

 

참 많고도 많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만큼 참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로맨스는 물론 시대가 시대인만큼 신분제가 철폐되었다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신분간의 모습,

 

외세의 침략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라의 모습이라던지 이런 시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항거하는 모습.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읽는 내내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비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그런 흥미진진한 재미도있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시대상이 우리 민족에게는 좋은 시대가 아니었기에

 

온전히 재미적인 면만으로는 볼 수 없는데요. 혼란한 시대에 살아갔던 선조들의 모습들이 마지막 책장을 덮고도 눈앞에 선하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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