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 박형근 장편 소설,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작
박형근 지음 / 노블마인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박형근 님의 <20세기 소년>입니다.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20세기 소년>에 앞서선 제4회 대상 수상작인 양지현 님의 <기억은 잠들지 않는다>를

 

노블마인을 통해서 접해본 경험이 있기도한 문학상입니다.

 

<20세기 소년>이란 제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누가 뭐라해도 역시 우라사와 나오키 님의 만화 <20세기 소년> 입니다.

 

정말 엄청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고 3부작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그야말로 만화계의 전설적인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20세기 소년>란 제목에서부터 뭔가 엄청나고 굉장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박형근 님의 <20세기 소년>은 그저 사소한 사람이 뭉쳐서 사회에 날리는 통쾌한 복수극이라 할 만합니다.

 

"20세기 소년"이라는 쇼핑몰을 운영했지만 하루 방문자가 채 10명도 되지 않을정도인 상태. 포털 사이트에 뉴스를 업데이트 하는 알바를

 

하면서 살아가는 주인공에 유일한 낙은 새벽 4시 기사 링크 바꿔치기. 하지만 언제가부터 그런 링크 바꿔치기에 팬이 생겨난기 시작하면서

 

주인공을 따르는 그룹이 형성되고 20세기 소년들은 사회에 대한 그들만의 복수극이 시작됩니다.

 

복수극!? 복수극이라고 하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들만의 장난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만합니다만..

 

남들이 알아주진 않지만 그들만의 공유가 있기에 그저 단순히 장난으로 치부할 수는 없어 보이네요..

 

20세기 소년들이 가졌던 21세기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달리 소년들이 이제는 성인이 되고 그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본 21세기 사회는..

 

과학 기술적으로 성장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이 <20세기 소년>이 탄생한 배경이네요.

 

독자이기 이전에 작가분과 같은 20세기 소년이라 그런지 상당부분에서 공감하게 되네요.

 

<20세기 소년> 속에 등장하는 몇몇 캐릭터들은 이해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부분들도 있기도 했지만,

 

복수극이면에 20세기에 대한 그리움과 이 사회에 대한 비판까지..

 

20세기 소년들이 갖고 있는 생각만큼은 120% 공감,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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