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적의 시대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이원경 옮김 / 김영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쥬라기 공원, 넥스트, ER의 원작자로 유명한 마이클 크라이튼의 유작. 그의 사후 개인 컴퓨터를 정리 중 우연히 발견된 소설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는 듯 하다.
단순 해양 모험 소설이라 작품의 예술적 가치는 그리 높지 않을지는 모르나, 난 이런 해양 모험 소설이 좋다. (해양탐험물, 해적 소설, 무인도 탐험 같은 소설 들)
소설상에 나오는 '갤리온', '브릭', '프리깃' 등 대항해시대 배들의 이름과, '세이커' , '컬버린' 등 대포의 종류, '포트' 라는 이름이 앞에 붙는 카리브 해의 항구 이름과 같이 게임을 통해 친근해진 이름들과 함께, 캐러비안의 해적 영화에 나오는 바다괴물 '크라켄' 등, 한동안 잊혀 지냈던 옛추억을 되살려주는 해양 모험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을 덕분에 부담스러운 책 두께 때문에 그동안 읽지않고 책장에 방치해놨던 서울대 주경철 교수가 쓴(물론 아래있는 학생들이 대부분 작성했겠지만..) 역사책 '대항해시대'로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든다.
(뭐라고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한 책을 읽고 관련 서적을 이어서 파주는 이런 느낌.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