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평점 :
담론은 신영복 교수의 고전학 및 인문학 강의를 크게 1부(동양고전)와 2부(인문학)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담론 1부에서 담론 직전에 읽었던 제자백가의 사상을 다루었던 <난세의 인문학 - 신동준>을 읽고 난후 관심이 생긴 동양고전에 대해 다시 다룸으로써, 동양고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더 키워나갈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 <난세의 인문학>에서도 느꼈던 내용이지만, 특히 묵자의 '겸애' 사상은 다른 제자백가의 사상이나 치세론을 뛰어넘는 얼마나 숭고한 사상이던가.
동양고전들속에 민주주의/사민주의를 포함한 정치이념을 비롯한 치국평천하를 위한 사상들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론, 리더쉽 등과 관련된 모든 지식과 사상들이 집대성되고 망라되어 있는 것 같다.
담론 2부에서 다루는 신영복 교수가 감옥에서 느낀 자기성찰을 바탕으로한 인문학 강의에서는 자기 성찰을 위한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람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사람을 키워내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즉, 최고의 인문학이라 함은 사람을 중요시하고 참된 사람을 키워내기 위한 학문,
인본주의를 추구하고 표방하는 학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