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부모없이 자라 초등학생 때 이미 성숙을 이뤄버렸다는 진희라는
소녀의 60년대 끝자락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성장소설
그시절 어느 시골에서나 있을 법직한 일, 풍경, 인물들을 소녀의 입장에서 본 사실적인 묘사가
이 소설의 묘미가 아닌 지 싶다. 이야기를 읽는 중간중간에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이야기한 건 아닌지 의문이 들정도 였으니까.
아무리 픽션이라하지만은 나에게는 작중 진희의 유년시절의 생각과
30대 후반에 이른 90년대의 진희의 모습을 봤을 때 소위 성숙을 이뤘다는 여자라는 존재가 남자라는 걸 대하는 냉소적인 모습이 무섭고 끔찍히도 싫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