卓秀珍 탁수진 2003-10-11
盧대통령 일괄사표 반려-2 한편 노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에서 각기 사의를 표명한 취지는 좀 다 르겠지만 크게 봐서 아마 그들이 국민앞에 또는 임명권자인 저에 대해 오늘의 상황 에 이른데 대해 책임진다는 뜻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저는 비서진과 국무위원들이 국민들에게 당연히 그렇게 책임감 을 표현하는게 도리고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것이 자칫 잘못하면 마치 그 들에게 오늘의 상황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으나 분명히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완벽하게 잘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책임질만한 문제가 아 니며, 저의 문제이고 전체 정국구도의 문제"라면서 "대통령인 제가 재신임받겠다는 마당에 국정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고 건(高 建) 총리 이하 내각이 국정중심을 잘 잡아줄 것 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분들이 국민을 위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국정의 중심을 잡 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결정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론과 관련, "국회는 정책으로 옳 고 그름을 따지는 곳이지 대통령을 길들이는 곳이 아니다"면서 `코드 인사`가 뭘 말 하는지 저는 모르며 그런 식으로 비판하면 안된다"면서 "이렇게 흔드니까 지금 이미 국정혼란은 충분히 와있고 이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결단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 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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