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된 의식화와 내 개인의 취향 사이에서 방황하던 내 대학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어준 책. 40이 다 돼서도 아직 풀지 못한 삶의 의문점에 대해 “그 의문 자체가 삶”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책. 어두운데 따뜻하고, 개인에 대한 얘기인데 사회에 대한 얘기를 하는, 묘한 이중성을 갖고 있는 소설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