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내들도 있다. 어설프게 큰 스윙 휘두르면서,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치면서, 욕 잘 하는 걸 자랑으로 알면서, 부인이나 애인을 때리면서,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면서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들. 마초라고 하기에도 낯 뜨거운 그들은 번트를 댈 줄 모를 것이다.
번트는 공을 달래야 한다. 자신을 숙여야 한다. 주자를
살려야 한다. 파울라인을 살펴야 한다. 주위를 배려해야 한다. 조용하면서 굳건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아껴야 한다. 세상을 두루두루 살펴야 한다.
그걸 줄여서 `번트`라고 한다 p.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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