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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데이즈 in 다카마츠 ㅣ 도시 여행 테마 가이드 3데이즈 시리즈
RHK 여행연구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2월
평점 :
3 days 시리즈는 현대인들의 여행 패턴에 안성맞춤인 여행서이다. 직장인으로서 휴가를 길게 내기 어려운 경우나 예산이 빠듯하여 장거리 여행을 하기 어려운 경우라도 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끼고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 등지로는 선뜻 여행을 계획한다. 특히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는 요즘은 특정 물건에 대한 소유보다는 경험에 대한 가치에 더 비중을 두는 성향 역시 여행을 부추긴다. 각종 TV 프로그램도 기존에는 단순 먹방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다른 나라로의 여행과 낯선 음식의 조합이 많아지고 있다. 몸과 마음이 가벼운 여행에는 그에 맞는 가벼운 여행서가 필요한 법! 3 days 여행서는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이에 걸맞는 여행서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3일간의 여행 코스에 볼만한 것, 먹을거리 그리고 간단한 쇼핑까지, 흔히 여행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부분의 것을 알차게 담아낸다. 거기에 덤으로 하루 정도 더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Day Plus' 코너를 더하면 된다. 이번에는 다카마츠인데, 다카마츠는 실제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누키 우동과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으로 꽤나 친숙한 느낌의 도시이다. 특히 유럽이 아닌 가까운 곳에서 예술의 정기를 흠뻑 받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일종의 횡재라고 할 수 있는 예술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연중 온화한 기후라 한국의 추운 겨울을 잠시 벗어나고픈 사람이라면 선택해도 좋겠다. 우동마니아라면 더할 나위없는 선택이리라. 매일 루트별 코스를 시간대별로 알려주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필수로 확인해야할 사항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니 이 여행서 하나면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