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가기 전에 - 미리 보는 미술사, 르네상스에서 아르누보까지
아당 비로.카린 두플리츠키 지음, 최정수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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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문화'에서 새로 기획한 시리즈인가보다. 미술이 가장 발전했고 전 세계의 미술관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그림들의 시대인 르네상스부터 아르누보시대까지의 서양미술이 이번 기획 시리즈의 첫번째이고 다른 시대와 다른 대륙의 예술은 다음 시리즈에서 다룰 예정이라 하니 요 시리즈만 다 모으면 전 시대와 전 세계의 미술을 아우르는 셈이 될려나?


   제목을 보아하니 미술관에 가기 전에 이 책에서 유용한 팁을 얻어가라는 의미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책의 구성이 아주 친절하다. 일단 시대순, 미술가별로 정리되어 있고 작가의 대표작이 한 두점 정도 실려있는데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실려있기도 한데 가장 특이한 부분은 페이지 아래 해당 미술가의 생애 동안 일어난 주요 역사적 사건들이 타이틀로 소개되어 있다. 이렇게 시대적 배경과 미술가의 생애를 연결지어 놓으니 그 둘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시대적 분위기를 통해 미술가와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듯하다.


   치마부에를 시작으로 카미유 클로델까지 총 150명의 화가들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요약 중심이라 이미 미술사를 많이 접해 본 독자라면 다소 심심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나 아이들과 관람하는 부모라면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할 때 이런 방법이나 순서로 따라가다보면 훨씬 재미있고 체계적으로 관람할 수 있을 듯 하니 유용한 감상 팁이라 할 수 있겠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제목이 '미술관에 가기 전에'인데 미술관 별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보니 특정 미술관을 관람하고자 할 때 한 권만 들고가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시대순으로 화가들과 작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술사에 입문하는 기본 도서로는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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