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날 이런나 기프트 세트 (양장 도서 + 탁상용시계) - '이런날 이런나' 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김도경 지음 / 올리브앤바인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감성 소환해서 글 하나하나 그림 하나하나를 음미하면서 읽었다. 아니 읽었다라기보다는 느꼈다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무엇보다 '이런 날 이런 나'라는 제목이 이렇게 의미심장할 줄이야! 페이지를 열면 귀여운 카툰과 함께 글 한꼭지가 실려있다. 때론 시 같기도 하고 때론 노래 같기도 하고 때론 일기 같기도 한 글과 함께 머리가 뽀글뽀글한 '나'와 대부분이 '올리브'라는 고양이, 그리고 가끔 '바인'이란 고양이. 출판사 이름인 '올리브앤바인'이 고양이 이름이었다니! 글의 맨 아래에 매번 다른 '이런 날'과 '이런 나'가 어울리는 한 쌍으로 등장한다. 라임이 척척 맞기도 하고 뭐라고 해야 하나, 오래 전 국어 수업 시간을 소환해 보자면 시의 댓구같은 느낌으로 이런 날과 이런 나가 쌍을 이룬다.


아파하는 너의 마음을 들어주는 날

너의 몸도 푸른 하늘로 들어주는 나


마음 한켠에 후회가 가득한 날

스케치북엔 희망을 그려보는 나


아마도 내가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엽서에 손글씨로 써서 코팅해서 친구들한테 선물했을 것 같은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그런 글들이다. 일상에 치여서 어쩐지 내가 삭막해진 것 같을 때, 치열한 경쟁 때문에 목이 콱 막힌 것 같을 때 이런 글을 읽는다면 어쩐지 목욕 후 개운함 같은 것이 느껴질 것 같다.


이 책은 저자의 두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첫번째 작품은 바이론(Byelone)인데 이전 글에서 내가 농담처럼 외로움에 작별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는데 찾아봤더니 그게 맞다 ㅎㅎ 작명 센스도 뛰어나신 작가님이신 듯. 게다가 원래 이 글과 그림들이 작가 본인의 힐링을 위해 쓰여졌다고 하니 가식적이지 않아서 좋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물론 사랑이 꼭 연인간의 사랑일 필요는 없지만 (책에서는 고양이에게 바치는 헌사처럼 들리기도 한다 ㅎㅎ) 이제 막 사랑하기 시작한 연인들이라면 손발 오그라드는 말도 괘념치 않을 때이니 이런 글로 상대방의 마음을 녹여보는 것도 괜찮겠다 ㅎㅎ (나 뭐래니? ㅋㅋ)


다들 오늘 아침 감성 한 그릇 가득 드시면 어떠실지?


이 책은 저자의 두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첫번째 작품은 바이론(Byelone)인데 이전 글에서 내가 농담처럼 외로움에 작별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는데 찾아봤더니 그게 맞다 ㅎㅎ 작명 센스도 뛰어나신 작가님이신 듯. 게다가 원래 이 글과 그림들이 작가 본인의 힐링을 위해 쓰여졌다고 하니 가식적이지 않아서 좋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물론 사랑이 꼭 연인간의 사랑일 필요는 없지만 (책에서는 고양이에게 바치는 헌사처럼 들리기도 한다 ㅎㅎ) 이제 막 사랑하기 시작한 연인들이라면 손발 오그라드는 말도 괘념치 않을 때이니 이런 글로 상대방의 마음을 녹여보는 것도 괜찮겠다 ㅎㅎ (나 뭐래니? ㅋㅋ)


다들 오늘 아침 감성 한 그릇 가득 드시면 어떠실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