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친절하고 상냥한 표정으로 상처를 주고 받는 사람들의 시대인것만 같다
추리소설로 보자면 주요 트릭들이 어디서 봄직한... 심지어 우표 트릭은 너무도 유명한 트릭의 차용 인지라 조금 식상한 감이 있고... 로맨스 소설로 보자니 조금은 뻔하며 휴먼 소설로 보기에도 어딘가 작위적인 느낌이지만... 많은 장르들을 뒤섞고도 어정쩡 하지 않고 재미나게 뽑아내다니 박수를 보낸다
홈스릴러는 무슨 막장스릴러지... 서스펜스를 막장요소로 유지하다니... 짜증나게 놀랍다. 심지어 반전도 막장...주인공을 비롯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끊임 없이 고구마를 맥이고 막판에 김빠지고 뜨듯한 사이다를 조금 준다. 물론 대게 막장드라마들이 그러하듯 재미는 있다. 그러나 내 취향에는 재미보다 짜증이 더 컸다.
내용은 참말로 별거 없는데 나와는 전혀 다른 생각과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모습들이 마음을 따숩게 해준다. 언제가 나홀로 여행을 하게된다면 그래서 순천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책방 심다에 들러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