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전부터 궁금해 했었던 롤링 아줌니의 탐정 소설이 궁금했던 거였는데...

그래서 전부터 쿠쿠스 콜링이나 실크웜이 전자책으로 나오길 학수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우연히 서울교육청 전자도서관을 검색하다가 떡하니 캐주얼 베이컨시를 발견하고는 당연히(대체 뭐가?) 쿠쿠스 콜링 같은 탐정 소설이겠거니 하면서 대여해 버렸군요...

읽기 시작하고 바로 사람도 죽어 나가고 오~ 좀 더 읽으면 본격적으로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가 펼쳐지겠군 싶었으나 아무리 읽어도 죽음에 대한 미스테리는 온데간데 없고 지들끼리 지지고 볶는 이야기만 잔뜩이군요...

이상하다 싶어 확인해 보니 롤링 아줌니가 제대로 각잡고 앉아 써낸 그야말로 진중한 소설이라니... ㅠㅠ

차라리 롤링 아줌니의 각잡는 소설이란걸 사전에 알고 읽었다면 끝까지 잘 읽었을것 같은데 탐정 소설로 기대했는데 기대가 깨어지니 왠지 읽고 싶은 맘이 사라지는 이 기분...
하긴 쿠쿠스 콜링 같은 소설은 로버트 갤브레이스 라는 가명까지 만들어 붙였다는걸 빤히 알면서도 막연히 가명 드러나니깐 이젠 그냥 실명 까고 쓴모양이군 하며 넘겨 짚은건 내 아둔함이니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그냥 여기다 주저리 주저리...

다행히 책은 평도 좋고 괜찮은 모양이긴 한데...

하아... 깨어진 기대감을 안고 계속 읽어야 할지... 과감히 포기해야 할지...



댓글(1)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블랑코 2017-03-25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최근에 별점 준 소설 중 하나가 읽다가 포기한 책이에요. 더 킬러 넥스트 도어 라고... 인생은 짧고 읽을 책은 많습니다. 저도 그거 대여라서 고민하다 포기했어요. 영 안 맞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