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똑똑해 - 성적표에 나오지 않는 아이의 숨은 지능
토마스 암스트롱 지음, 김정수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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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39쪽-
혹시 자신의 언어지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지 않나요?
그렇다면 문장을 소리 내 읽는다던가, 발표를 위해 책을 읽거나
글을 써 보세요. 언제나 배움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65쪽-
음악 감상을 정말 좋아한다면 악기를 연주해 보세요.
악보 읽는 법도 배우고요.

150쪽-
신체운동지능을 가진 친구들에게는 과다행동이나 주위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라는
꼬리표가 붙는 경우도 있어요. ~ 만약 우리 중에 누군가 이런 문제로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어쩌면 이는 그 친구의 넘치는 에너지 때문일지도 몰라요.

253쪽-
자연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은 우리의 자연친화지능을 향상시
켜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다른 지능도 향상시켜 줍니다. 우
리가 언어지능인이라면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자연에서 얻
을 수 있고, 공간지능인이라면 예술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겠
지요. 우리가 논리수학지능인이라면 과학실험 아이디어를 얻을
수 도 있을 것이에요.

책 [너는 똑똑해(미래의 창) ]는 자신의 지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사람들에게는 8개의 지능이 있는데 이 지능은 언어, 음악, 논리수학, 공간, 신체운동, 인간친화, 자기성찰, 자연친화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지능들은 더 뛰어난 지능과 그렇지 않은 지능들이 복합적으로 내재되어 있어서 그 지능들을 더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책의 내용으로 나에게 어떤 지능이 있는지 각각의 지능별로 <스피드퀴즈>로 알아보고, 그 지능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 지능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지, 매일 어떤 지능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또 그 지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이미 그 지능을 지녔다면 다른 지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알고 있나요>를 통해 지능과 관계된 여러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각 지능에 대한 안내 마지막 장에는 그 지능과 연계된 직업군이 무엇이 있는지 나의 미래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장래희망에 대해 물어보면 아직 모른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다. 물론 무엇이라 대답하는 아이들도 막연하게 그 직업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면 주로 "공부보다 인성이 중요하다." 라고 하거나, "자신이 잘 하는 것을 하면 좋겠다."라고 말씀들을 한다. 그런데 정작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재능이 무엇인지보다는 사회적 눈을 더 고려하여 높은 꿈을 제시한다. 큰 꿈을 이루기 위한 기초 작업은 무시된 채로 말이다. 그러므로 "너는 무엇이 되어라." 하기 전에 우리 아이가 어떤 지능을 가지고 있는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그 지능을 더 높여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아는지를 찾아주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

 

이 책은 표지에 쓰인 것처럼 숨은 재능을 발견해서 미래 직업탐색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지능들을 살릴 수 있는 단체에 종사하며 일하고 있는 나는 참 행복하다.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그 지능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나에게도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했는데 방법들을 알려주니 더 없이 고마운 책이다.  많은 분들이 읽고 자신은 어떤 지능이 높은지 알고 더 늦지 않게 자신의 꿈을 향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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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적 인생의 권유 - 최재천 교수가 제안하는 희망 어젠다 최재천 스타일 2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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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118쪽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기가 막힌 한 가지가 있다.
우리는 가르치면 배우고, 뭐든지 배우면 실천한다.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옮길 줄 아는
민족이다.

130쪽
복잡 무변한 시대를 헤쳐 나가려면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153쪽
많은 사람이 '우리 아이는 책을 안 좋아한다'고들 이야기하는데, 그런 부모들치고 책 읽기
즐겨 하는 이가 없다. 부모가 책을 읽으면 아이도 따라 읽게 되어 있다.

인생이라는 것은 하나의 정답이 아닌 수많은 시행과 착오로 이루어진다고 나는 생각해왔다.

또, 인간은 우주의 한 점에 지나지 않아 먼 우주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 수 있지만 거대한 우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도 인간이며, 수 만년의 세월이 흘러 여기 이렇게 존재한다는 것으로도 '인간은 참 대단하다.' '인간을 누가 대적할 것인가.' 다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랬다. 통섭적 인생을 살라는 권유를 받기 전 까지는.

 

 

최재천 교수는 말한다. 동물들도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는 존재라고. 겸허한 자세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자연의 법칙'대로 사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면 인간은 얼마나 이기적인가. 인간을 위한 개발에 얼마나 많은 것을 파괴하고 있는 가 반성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했다. 인간 스스로 언젠가는 자신들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낸 것에 의해 파괴될 것을 예견하고 있다. 기후 변화, 기상 악화는 화석에너지의 사용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로 이루어진 결과이다. 앞으로의 인간의 존속여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행복만이 우선인 세상이 아닌 존재하는 모든 것과 함께 더불어 행복하자는 것에 공감한다. 하나만 잘하기 보다는 많은 것을 잘하는 멀티플레이어로서 경계를 허물고 통섭적 인생을 살길 이 책을 읽으며 간절히 바란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주변을 둘러보고 자연의 경외심을 갖고 이기적 유전자로 사는 인간이 아닌 동물도 환경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인간 말이다.

 

 

최재천 교수는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언변으로 설득하고 있다. 경계를 허무는 것에 대해 통섭적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며 여자로 또, 남자로가 아닌 함께 하는 시간들과 삶을 주창하고 있다. 하나의 문제는 그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서로 연결된 고리가 있음을 책을 읽으며 발견하게 하고 있다. 공생은 악어와 악어새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을 살아내려면 자연과 환경, 우주와 나가 각자가 아닌 협력, 균형, 조화로 만들어 가야함을 알려주고 있다.

 

 

해보지 않고 막연한 기대감으로 사는 비효율적 시간들을 경계하게 만든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시도해 보는 태도가 지금 내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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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철렁!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4
자넷 A. 홈스 글, 다니엘라 저메인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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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속표지 제목으로부터 16쪽)
나는 작은 괴물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다른 곳을 바라보았어요.
대신 한 발짝 옆으로 다가갔어요.

(19쪽)
용기를 내서 물었어요.
"써 봐도 돼?"
여자아이가 대답했어요.
"응."
원숭이 가면은
내 얼굴에 딱 맞았어요.

(24쪽)
빨리 자야겠어요.
내일이 기다려져요.

 

주인공은 학교에 괴물이 우글거린다며 가기 싫어한다. 하지만 학교 갈 준비를 끝내고 악어 가면을 쓰고 집 밖으로 나와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안 놀고, 안 먹고, 안 들을 거라고 소리를 지른다. 주인공이 운동장 한 구석에 있을 때 작은 괴물이라 생각하는 여자아이가 다가와 그림을 그린다. 여자아이가 그린 것은 웃는 원숭이 얼굴이었고 주인공은 용기를 내어 그 원숭이 가면을 쓰고 자신의 얼굴에 꼭 맞는다 느낀다. 여자아이도 주인공에게 착한 원숭이 같다고 말한다. 둘은 어느새 친해져 자전거도 타고 같이 그림도 그리며 시간을 보내고 주인공은 이제 악어 가면이 아니라 원숭이 가면을 쓰고 자면서 내일을 기다린다.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친구를 사귀면서 극복하는 과정을 나타낸 책이다. 간단한 글이지만 주인공의 마음을 따라가며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주인공의 어둡고, 두려워하던 마음을 소리 지르는 것으로 잘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호기심과 궁금함 때문에 다가서는 마음도 용기를 내어 친해지고 매일 기다리는 마음까지도 짧은 내용 안에 잘 담고 있어 어린이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림도 복잡하지 않고 그림만으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꾸며진 그림책이며, 입체감이 느껴지고 전체적인 색깔도 안정적이다. 구연동화처럼 읽어주어도 좋을 짧지만 내용전달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책이다.

 

 

두려움이란 사실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괴물인지도 모른다. 괴물은 날마다 커지고 자라서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 커버릴 수 있다. 주인공이 악어라는 가면을 쓴 것도 자신이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감추기 위해서 일 수 있다. 여자아이가 만든 원숭이 가면을 썼을 때 착한 원숭이라고 말해줌으로써 주인공은 악어 가면에서 웃는 원숭이 얼굴로 바뀐다. 악어라는 상징과 원숭이의 상징이 다르다. 주변에 친구들 중에 악어처럼 행동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마음 안에 두려움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의 책이기도 하다. 자신의 두려움뿐 아니라 주변 친구들에 대한 것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을 책이라 느껴진다.

 

 

어린이들에게 이젠 무조건 책만 읽으라고 하는 시대는 끝났다. 너무나 많은 다양한 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제가 뚜렷한 이런 책들을 통해 같은 주제를 가진 많은 책들을 읽을 수 있는 방식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두려움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내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을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아이들과 해 볼 수 있는 활동으로 명시적 활동은 책에 내용 위주로 하고, 암시적 발문들로는 제목이 왜 "내 마음이 철렁"인지에 대해 묻고 나도 그런 적이 있는지, 내가 누군가보다 더 무서워 보이고 싶다면 어떤 가면을 써야 하는지, 주인공은 왜 가면을 썼는지, 가면을 쓰지 않고 당당하게 용기를 내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물어보면 될 것 같다. 또, 주인공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편지쓰기나 엽서, 문자 보내기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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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 똑똑이와 튼튼이를 위한
박향숙 외 지음 / 광문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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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86쪽-단호박은 맛과 영양이 뛰어난 건강에 좋은 채소예요.
탄수화물, 섬유질 및 각종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허약 체질에 좋은 영양식이랍니다.

134쪽-두부의 주원료는 콩이에요.
콩에는 단백질과 필수지방산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 두뇌 발전에 효과적이며 뼈와 근육 성장에 도움을 많이 준대요.

150쪽-황태는 추운 겨울에 명태를 얼리고 녹이기를 3개월 이상 반복한 것으로 살이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있어요.
명태는 간을 보호해 주고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는 영양식품이랍니다.

 

 

-요리가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시간-

 

이 책은 모두 7개의 주제로 84가지의 요리를 안내하는 책으로 1장 <엄마랑 만든 예쁜도시락>에는 샌드위치, 튀김, 주먹밥 등으로 12개의 도시락 만드는 방법. 2장 <건강 밥상을 위한 반찬요리>에서는 멸치와 아몬드로 만드는 강정, 건과류조림, 아삭이 피클 등 12가지. 3장에서는 <엄마와 배워보는 궁중요리>로 어려울 것 같은 그러나 쉽게 설명된 탕평채, 호박떡, 약밥 등 12가지 요리. 4장 <인기 짱! 뚝닥 간식>에선 샐러드, 맛탕, 아이스크림 등 12가지. 5장 <우리 가족 영양 만점 일품요리>는 영양을 듬뿍 담은 죽, 떡, 냉채, 구이 등 12가지. 6장<요리로 떠나는 세계여행>은 중국, 태국, 프랑스 등의 요리 12가지. 7장<쿠키&케이크 파티>에서는 허니마들렌, 마늘식빵, 아몬드머핀 등 12가지 요리를 안내한다. 모든 내용은 아주 쉽고 누구나 해 보고 싶은, 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책 표지의 안내처럼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급식 선진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호텔조리과 교수님들이 참여하여 만든. 어린이들이 좋아하면서 따라 만들기 쉬운 요리 84가지. 요리과정을 예쁜 그림으로 그려서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라는 문구처럼 잘 구성된 즐거움, 행복감을 주는 요리 내용이다. 자녀에게 요리의 즐거움과 그 요리를 하여 함께 맛보면서 나누는 대화처럼 이 책은 예쁘다.

 

84가지의 요리만이 아니라 요리하기 전에 읽어보고 참고할 만한 사항, 머리가 좋아지고 감각이 발달하며, 정서적 안정과 표현력이 좋아지고 집중력, 관찰력 등이 발달한다는 내용. 제철에 나오는 식품이나 화학조미료 사용의 자제. 또, 음식을 먹을 때 골고루 맛있게 먹는다든지, 청량음료와 탄산음료는 먹지 말도록 권하고 있다. 주방도구에 대한 안내, 집에서 만드는 조미료, 소스와 잼 등도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 98쪽에서 103쪽에는 색깔이 들어있는 음식이 어디에 좋은지에 대한 안내. 뒷장에는 식품군별로 영양소가 비슷한 것, 같은 교환 단위 칼로리 안내가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만하다.

 

책의 장점은 84가지의 요리를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료를 구하거나 방법이 어렵다면 쉽게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요리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도 사진과 그림으로 간단하게 안내하고 있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겁게 할 수 있다. 또, 그 요리가 왜 좋은지 <엄마가 알려주는 영양 가득 음식 이야기>가 만들어진 요리 사진 아래 두, 세 줄로 안내되어 있어 요리를 먹고 즐기는데 효과를 더 좋게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리는 영양도 만점, 행복도, 사랑도 만점이어서 정말로 똑똑해지고 튼튼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꼭 아이와 함께 하면 좋겠지만 엄마가 즐거울 수 있는 책이다. 매일 무엇을 해먹을까? 고민하고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다. 뷔페나 식당에서 만들어진 음식들은 먹고 나면 헛헛하다. 무슨 까닭일까 생각해보면 냉동, 냉장 음식이고 사랑보다는 영업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나보다는 점포 주인을 위한 음식인 까닭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 나온 방법들로 한다면 엄마들은 덜 피곤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요리는 사랑이 담겨서 가족의 건강과 어린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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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조아 아저씨의 돈 버는 방법 내인생의책 그림책 33
타카도노 호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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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제일 좋아하는 도니조아 아저씨는 돈 벌 방법만 생각하며 살아간다. 어느 늦은 밤 골목길에서 낡은 책 한 무더기를 발견하는데 그 책들 중 한 권에서 뭐든 나무 밑에 묻으면 100배로 불어난다는 이야기를 읽게 된다. 아저씨는 꿈만 같은 이야기지만 가는 길까지 자세하게 안내된 그 글을 읽고 꼬박 사흘 밤낮을 생각하고 커다란 나무 상자를 만들어 출발한다. 서쪽으로 하염없이 걸어 산적고개에서 아흔아홉 명의 도적을 만나 인형극을 보여주고 위기를 넘긴다. 드디어 100배 나무에 도착해 나무 밑에 구멍을 팠지만 금화 자루는 언덕 아래로 굴러가 깊고 깊은 늪 속으로 빠지고 구멍 속으로는 인형이 쏙 들어가 인형 100개가 주렁주렁 열린다. 산적고개에서 아흔아홉 개의 인형은 산적들이 가지고 아저씨는 인형 하나를 얻어 돌아와 편안한 잠자리에 든다.

 

 

유화로 그려진 그림과 100배 나무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동화다. 돈이 전부인 세상에 돈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내용은 어른에게는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내용이겠으나 맑은 영혼을 가졌다면 진정한 행복은 돈이 아닌 나눔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을 읽고도 그래도 돈이 전부라고 우긴다면 안타까울 뿐이다. 돈은 사람들에게 욕심과 욕망, 탐욕의 대상이지만 인형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기쁨과 나눔을 보여주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쁨은 백 사람의 기쁨이 된다는 것을 더불어 알 수 있다.

 

 

100배 나무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고 또, 그렇게 만들어진 것을 나누어 줄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해본다. 이 책 '도니조아 아저씨의 돈 버는 방법"책을 100권 만들어 돈만 아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이런 욕심은 내도 될 것 같다. 도니조아 아저씨는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행복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만석꾼은 만 배의 고통으로 천석꾼은 천 배의 고통이 따른다고 했다. 그런 고통을 겪더라도 만석꾼 천석꾼이 되고 싶다고 할지 모른다. 욕심이 과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 거저 생기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노력 없이 무엇인가를 바라는 것은 벼락 맞을 확률과 같다는 것을 시간이 흐를수록 느낀다. 절대 벼락을 맞고 싶지는 않다. 내 돈인가 싶었는데 손에 아무 것도 남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돈보다는 이제 긍정의 힘을 더 믿는다. 아마도 도니조아 아저씨도 그런 것을 깨달았는지 모른다. 남은 건 인형이지만 행복한 아저씨처럼 서평 쓰고 남는 이 책 "도니조아 아저씨의 돈 버는 방법" 아이들에게 빨리 읽어주어야겠다. 아이들이 진짜 돈 버는 방법을 이 책으로 느낄 것을 아니 우린 정말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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