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적 인생의 권유 - 최재천 교수가 제안하는 희망 어젠다 최재천 스타일 2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118쪽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기가 막힌 한 가지가 있다.
우리는 가르치면 배우고, 뭐든지 배우면 실천한다.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옮길 줄 아는
민족이다.

130쪽
복잡 무변한 시대를 헤쳐 나가려면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153쪽
많은 사람이 '우리 아이는 책을 안 좋아한다'고들 이야기하는데, 그런 부모들치고 책 읽기
즐겨 하는 이가 없다. 부모가 책을 읽으면 아이도 따라 읽게 되어 있다.

인생이라는 것은 하나의 정답이 아닌 수많은 시행과 착오로 이루어진다고 나는 생각해왔다.

또, 인간은 우주의 한 점에 지나지 않아 먼 우주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 수 있지만 거대한 우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도 인간이며, 수 만년의 세월이 흘러 여기 이렇게 존재한다는 것으로도 '인간은 참 대단하다.' '인간을 누가 대적할 것인가.' 다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랬다. 통섭적 인생을 살라는 권유를 받기 전 까지는.

 

 

최재천 교수는 말한다. 동물들도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는 존재라고. 겸허한 자세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자연의 법칙'대로 사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면 인간은 얼마나 이기적인가. 인간을 위한 개발에 얼마나 많은 것을 파괴하고 있는 가 반성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했다. 인간 스스로 언젠가는 자신들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낸 것에 의해 파괴될 것을 예견하고 있다. 기후 변화, 기상 악화는 화석에너지의 사용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로 이루어진 결과이다. 앞으로의 인간의 존속여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행복만이 우선인 세상이 아닌 존재하는 모든 것과 함께 더불어 행복하자는 것에 공감한다. 하나만 잘하기 보다는 많은 것을 잘하는 멀티플레이어로서 경계를 허물고 통섭적 인생을 살길 이 책을 읽으며 간절히 바란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주변을 둘러보고 자연의 경외심을 갖고 이기적 유전자로 사는 인간이 아닌 동물도 환경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인간 말이다.

 

 

최재천 교수는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언변으로 설득하고 있다. 경계를 허무는 것에 대해 통섭적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며 여자로 또, 남자로가 아닌 함께 하는 시간들과 삶을 주창하고 있다. 하나의 문제는 그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서로 연결된 고리가 있음을 책을 읽으며 발견하게 하고 있다. 공생은 악어와 악어새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을 살아내려면 자연과 환경, 우주와 나가 각자가 아닌 협력, 균형, 조화로 만들어 가야함을 알려주고 있다.

 

 

해보지 않고 막연한 기대감으로 사는 비효율적 시간들을 경계하게 만든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시도해 보는 태도가 지금 내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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