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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두려움 없이 -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틱낫한, 진우기 / 김영사 / 2013년 4월
평점 :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두려움이란 위협이나 위험을 느껴 마음이 불안하고 조심스러운 느낌이라고 사전에 쓰여 있다. 그런 마음은 거센 바람과 쏟아지는 비속에 있는 것과 같아서 힘들다. 그런 두려움을 이겨내는 지혜를 담고 있다.
우리의 원초적 두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과거의 상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모두 지금의 뿌리를 잘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를 위로 하고 미래에 대해서도 지금 최선을 다하면 두려울 이유가 없다. 그러기위해서 우선 과거와 화해해야 한다. 부모와 정서적, 신체적 독립을 해야 하지만 우리도 우리의 부모처럼 그 대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내면의 부모와 화해하고 대화를 하여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놓아버리기 위해서는
1. 나는 늙어가는 본성을 타고 났다. 늙음을 피할 수 없다.
2. 나는 병마에 시달리는 본성을 타고 났다. 병마를 피할 수 없다.
3. 나는 죽어가는 본성을 타고 났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
4. 내게 귀중한 모든 것과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변화하는 본성을 타고 났다. 그들과의 헤어짐을 피할 수 없다.
5. 나는 내 몸과 말, 마음으로 행한 행위의 결과를 물려받는다. 나의 행위는 나의 연속이다.
이런 두려움이 나타나면 알아차림의 에너지로 매일 감싸 안는다면 두려움은 힘을 잃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은 우리가 죽어서 '無'가 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깊이 볼 줄 안다면 단지 어떤 모습이 형태화되었다가 새로운 형태화를 위해 기존의 모습이 멸할 뿐이다. 나뭇잎과 꽃, 새와 비 등 우리 주변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습으로 형태화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두려움과 화와 아픔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게임, 영화, 음악들로 채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오히려 질병과 두려움을 더욱 키우며 이런 것들은 중독을 일으킨다. 종이 한 장을 깊이 보면 우주만물이 다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햇빛과 나무, 구름과 광물질 단 하나 빠진 것은 '독립된 자아'이다. 즉, 상호유기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혼자라는 것은 두려움을 키우는 것이다. 우리가 핸드폰을 늘 가지고 다니는 것처럼 어딜가든 수행과 함께할 수 있다. 핸드폰과 달리 알아차림은 자리를 차지하지도 않고, 가방을 무겁게 하지도 않으며, 배터리가 닿을 염려도 없다.
명상수행에는 두 부분이 있는데 멈추기와 깊이보기이다. 만약 문제가 전혀 없을 때도 자신을 이완하고, 멈추고, 지금 이순간이 경이로움으로 돌아오는 수행을 계속 하라고 한다.
1. 생명 존중
2. 참행복
3. 참사랑
4. 사랑이 담긴 말과 깊이듣기
5. 자양분과 치유
이것을 잘 수행하면 평화, 행복,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다음 다섯 가지를 늘 염송하라고 한다.
1. 우리는 모든 조상 세대와 모든 미래 세대가 우리 안에 있음을 자각한다.
2. 우리는 조상과 자녀 그리고 그들의 자녀가 우리에게 거는 기대를 자각한다.
3. 우리는 기쁨, 평화, 자유, 조화가 조상과 자녀와 그들의 자녀의 기쁨, 평화, 자유, 조화임을 자각한다.
4. 우리는 이해가 사랑의 토대임을 자각한다.
5. 우리는 남을 탓하고 싸우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사이를 더 벌어지게 한다는 것을 자각한다. 오직 이해, 신뢰, 사랑만이 우리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두려움은 무엇일까? 두려움을 숨기는 것에 능숙해서 아닌 척 하며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누구나 두려움이 있다는 것과 그 두려움을 숨기거나 아닌 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을 깊이 들여다보고 원인을 알고 그 원인을 괴롭다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 끌어않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나란 존재는 모든 우주만물과 유기적 관계를 갖고 있으며 나로 하여 나 자신 스스로나 주위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얻게 할 수도 잃게 할 수도 있음을 알았다. 나는 이제 두려움보다는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더욱 정진하고 수행할 마음과 자세를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