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02-20
공포의 보수에 보수를 물으신적이 있지요?^^;; 공포의 보수란 사실 러브크래프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제목입니다. 이브 몽땅 주연의 50년대 말에 나온 프랑스 영화의 제목인데요. (wages of fear인가 그렇습니다.) 이 영화가 60년대경에 이브 몽땅이 한창이던 시절, 일본에서도 큰 히트를 쳤었어요. 원래 내용은 미국회사가 개발한 유전에 큰 화재 사고가 나서, 불을 끄는 유일한 방법은 엄청난 양의 니트로 글리세린으로 유전을 폭파시켜 막아버리는 수 뿐. 엄청난 보수를 주는 대신 그 험한 산길을 헤치고 조금만 흔들려도 폭발한다는 니트로 글리세린을 트럭으로 수송해야 하는데.... 그래서 공포의 보수인거죠. 당시 미국의 패권주의와 그 해악을 꼬집는 내용으로 작품성 면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동서추리문고의 원전인 일본 문고시리즈가 워낙 옛날 것이다 보니, 이 영화 제목을 갖다 (단지 공포라는 제목과 그 영화의 높은 인지도를 이용한 상술 덕분에) 붙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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