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hele 2003-08-28  

[주인장] 책장 정리의 기쁨
Kel 님의 서재를 보고 주인장이 방명록에 글을 못 쓸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명록'이란 제목의 압박에 조금은 쪽팔리긴 하지만 ...

'나의 서재'는 정말이지 가진 책을 폼나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한때는 홈페이지 htm을 일일이 작성해 가면서, 혹은 cgi보드를 이용해서, 가장 최근에는 wiki를 이용해 소장목록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외서들은 여전히 어쩔 수 없지만 국내 서적에 대해선 최소한의 노력을 들여 정리할 수 있는 것 같네요.

굳이 목록을 정리하는 이유는 두집살림(^^;;)을 하고 있어서입니다. 예전엔 소유 물품은 웬만하면 전부 기억하고 있었는데, 졸업할 때가 가까와지고 신경쓸 게 많다 보니 집에다 보낸 책들의 이름이 하나둘씩 기억나지 않기 시작... 어느 날 집에 내려가 우연히 책장을 보다가 '스타트렉의 물리학'을 두 권 구입해 버린 걸 깨달았을 때 그 당혹감이란 ... -_-;; (그러고 보니 이 책을 소장목록에 추가하는 걸 깜빡했군요. 또 책 한권 버릴 뻔 했습니다. 2탄이 나왔다는 소문도 있던데 ...)
 
 
Fithele 2003-08-28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뜻은 아닙니다 ^_^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미스터리] 쓰신 걸 보고 감명을 받았거든요

zooey 2003-08-30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조만간 방명록 말고 게시판 비슷한 것도 생길 예정이랍니다. ^^

도넛 2003-09-03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알라딘의 이예린이라고 합니다 ^^ 매번 써 주시는 마이리뷰는 재미있게 읽고 조용히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갑자기 글을 남기는 이유는 목록 정리에 대한 Fithelestre Hahn 님의 이야기에 너무나 동감해서! 저도 두 집 살림을 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그 두 집이 의외로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책들이 마구 뒤섞여 있답니다. 빨리 저희 소장함에 분리 기능이 생겨 따로 목록을 만들 일이 없어져야 할텐데요. (아냐, 그 때에도 역시 나는 양쪽을 왔다갔다하며 부지런히 어지럽히고 또 찾고 할테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