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발상법 - 거꾸로 뒤집고 비틀어 생각하라
김광희 지음 / 넥서스BIZ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인 경력 15년차... (정말 샐러리맨 생활을 오래 했군. ^^;;)

 

그렇다고 하는 일이 딱히 바뀌지는 않았다.

실무를 좀더 많이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일 뿐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그런 직업이니까.

그런데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지더라.

어쨌든 다른 후배들보다 오래 일을 했기 때문에 그들보다 정보도 아이디어도 많을 수 밖에 없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처 능력 역시 그들보다 나을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프로젝트를 맡아도 새롭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생각해도 나중에 보면 언젠가 내놨던 아이디어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제목부터가 확~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었다.

<미친 발상법>이라니.

얼마나 대단한 발상법이길래 미쳤다고 하는 걸까?

 

'둥글둥글한 생각'이 아닌 '날선 생각'을 창조하라!

모든 것은 발상 전환에서 시작한다!

미친 듯이 발상하고, 미친 듯이 전환시켜라!

의문을 품고 발상을 뒤집는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만날 수 있다!

 

누군 몰라서 이러고 있나 싶었다.

누구라도 창의적인 발상을 하고 싶고, 발상 전환을 통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내가 한 일이 과연 발상 전환은 맞는 건지 모르기 때문에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다양한 창의적 발상 사례를 비롯해

푸는 것만으로도 발상이 전환되는 퀴즈,

그리고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발상전환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런 책들 대부분이 사례만 나열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법까지 설명하고 있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도 어렵지 않게 발상 전환을 직접 실천할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발상전환 기법 하나 소개해 보자면, 5W1H 기법!

풀지 못하는 당면 과제가 있을 경우 Why를 5번 던져보고, 마지막에 해결책(How)을 찾아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팀원들이 회의 시간에 항상 늦을 경우,

1 Why : 왜 팀원들은 회의에 지각하는가?  -> 모두 일이 바쁘기 때문

2 Why : 왜 회의 직전 모두 일이 바쁜가? -> 회의 시작 전에 일을 끝내려고 하기 때문

3 Why : 왜 회의 시작 전에 일을 끝내려고 할까? -> 회의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

4 Why : 왜 회의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가? -> 회의의 내용을 알 수 없기 때문

5 Why : 왜 회의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는가? -> 회의에 들어와 비로소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
How : 회의 전날 미리 내용과 관련한 자료를 배포한다.

 

정말 효과적인 방법이지 않은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이런 일 한 번쯤 경험해 보는데,

이렇게 Why라는 질문을 5번 던져봄으로써 발상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읽는 내내 발상 전환을 위해

어떻게 사물을 다르게 볼지, 어떤 방법이 있을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지금 하는 일이 답답하고 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매너리즘에 빠져 같은 일을 반복하는 느낌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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