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in Park - Minutes to Midnight (07) 이 앨범 드디어 라는 말을 해도 될 것이다. 린킨파크가 4년 만에 3번째 정규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사실 이 앨범을 꽤 오래 들었다. 그러나 손쉽게 리뷰를 쓸 수가 없었다. 이 앨범엔 린킨파크가 없어보였다. 물론 처음에 들었을 땐 말이다. 그만큼 황당한 앨범이었다. 적응기간이 필요했다. 극단적인 변화라고 말해도 될듯하다. 기존의 냄새가 나는 곡은 이번 앨범에선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새로운 차원의 하이브리드라고 해야할까? 인트로 곡인 'Wake'를 지나면 필자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인 'Given Up'이 나온다. 'No More Sorrow'와 함께 본 작에서 가장 헤비한 곡이다. 사실 이 두 곡 이외에는 헤비한 곡이 없다. 발라드 풍의 'Leave Out All The Rest', 'Shadow Of The Day', 'Valentine's Day'의 곡들이 이들의 변화를 확연히 보여준다. 파티 풍의 곡이지만 가사는 상당히 살벌한 'Bleed It Out' 첫 싱글 컷되어 모덕락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What I've Done' 그리고 시노다의 랩이 가장 두드러진 곡 'Hands Held High'이 이어진다. 후반부 트랙에선 시노다가 전면적인 보컬로 등장하는 'In Between'이 나오고 린킨파크 초유의(?) 기타솔로가 담겨있는 'In Pieces' 마지막으로 가장 극적 구성을 취하고 있는 'The Little Things Give You Away'를 끝으로 앨범이 끝이난다. 이번 앨범 괜찮다고 평하고 싶다. 멜로디의 충실함이 곡들의 매력을 살려준다. 기존의 헤비한 사운드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그 못지않은 부분들을 새롭게 채워 넣었다. 체스터가 이번 앨범에 대해 "펑크와 클래식 락, 힙합비트가 뒤섞인 앨범"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것들을 린킨파크의 하이브리드로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헤비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이런 변화를 모색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지만 이들의 괜찮은 변화를 환영한다.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해도 될 듯하다. 추천강도: ★★★☆ 추천트랙: Given Up, What I've Done, No More Sorrow, In Pie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