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극단이 그것의 타자에게 그 타자가 결여하는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것의 결여 그 자체가 아니라면 무엇을 그에게 돌려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두 극단을 "함께 묶는" 것은 각자의 결여에 대한 상호 메우기가 아니라 그것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바로 그 결여이다. 기표적 이원성의 대립물들은 그것들이 서로에게 돌려주는 어떤 공통의 결여를 배경으로 해서 "하나이다". - P238
좀 더 정확히 말해서: 왜 표준적인 데리다적 물음("반전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근본적 상실 뒤에 그 어떤 ‘실재의 응답‘도 따르지 않는다면 어찌할 것인가?")은 여기서 전적으로 부적절한가? 한 가지 설명만 가능하다. 은총을 통한 상실에서 구원으로의 반전은 순수하게 형식적인 전환 행위다. 즉 은총의 개입은 선행하는 상실과는 구별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상실, 바로 이 동일한 자기포기의 행위가 다른 관점에서 파악되어진 것이다. - P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