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쿨하게 버럭하기 - 나를 괴롭히는 상사와 동료들을 향한 통쾌한 한 방!
옌스 바이드너 지음, 이덕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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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생활,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자신만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껴지거나 억울한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유교문화권에 수직적인 상사와 부하 관계가 뿌리 깊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이와 같은 직장 문화는 어디에서나 존재하는가보다. 이런 점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간 우리는 상명하복의 군대식 문화가 직장에도 이어져왔기 때문에 항명이란 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다보니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조직 내에서 어울림이 다소 소홀하면 그 모든 잘못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변화를 강요 받았다. 

하지만 세상도 변했고 당하고만 있기에는 약자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그저 부하 직원이라고 해서 옳지 않음에 따라야 할 이유도 없어졌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과거와 같은 혈연, 학연, 지연과 같은 인맥에 의지하는 사회 환경에서 변화한 덕분이 아닐까 싶다.

<똑똑하고 쿨하게 버럭하기>는 직장생활에서 을이라는 입장에서 감내하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처세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제목과 같이 똑똑하고 쿨하게 버럭하는 방법을 말한다. 억울함을 곧장 토로하는 게 아니라 이를 어떻게 반격할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특히 순한 양처럼 시키는대로 행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이들에게 '공격성'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 표현상으로는 무척 호전적인 표현 같지만 실제로는 마냥 당하고 있지 말라는 뜻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공격성'과 그 방법들은 대체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터득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한 나로선 책의 대부분의 내용에서 공감이 되었다. 지나고 보면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특정 목적에 의해 만난 이들간의 관계에서는 어느 정도의 선이 필요하다는 걸 무척 느낀다. 언제나 천사표로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되레 천사표로 살아가면 자신이 피곤하다. 인간관계가 매우 좋아질 것 같아보여도 꼭 그렇지도 않다. 말 그대로 적당히 하는 사람이 실익을 얻는 것 같다. 

사회초년생들이나 직장생활 짬밥이 얼마 되지 않은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라 본다. 그리고 어느 정도 천사표로 살아야 하는 지 고민하는 이들이 읽어두고 자신의 삶을 되새김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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