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민주주의 - 우리가 미처 몰랐던 민주주의의 모든 것
홍명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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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살면서 헌법 제1조를 외워보거나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민주공화국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민주주의와 공화국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되는 것 같다. 한데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는 헌법 제1조 제2항에 나와 있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사회 구성원 각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이다. 그럼 공화국은 무엇인가? 군주나 귀족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 공적인 의사결정과 나라 운영에 참여하는 정치 형태이다. 

《안녕하십니까?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기본 개념부터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의식들이 민주주의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적극적 자유와 소극적 자유, 야경국가와 복지국가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시금 정립하면서 우리 사회와 개인이 가져야 할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다 준다.

실제 우리나라가 도입한 민주주의는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아직도 군부 독재 시절에 세뇌 당한 국수적인 의식들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보수 정치를 표방하는 단체나 개인들은 그들 외에 진보라는 이름이나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좌빨', '종북', '빨갱이'와 같은 선정적 단어를 갖다붙이며 이분법적인 눈으로 세상을 보기도 한다. 이런 생각들이 많다는 점 역시 우리의 민주주의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필요가 있음을 방증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민주공화국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당장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를 비교해 선택을 요구한다면 백이면 백 민주주의를 선택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많은 갈등을 가지고 살아간다. 민주주의가 뜻하는 것 그리고 국민 대중이 바라는 민주주의를 모두가 같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안녕하십니까? 민주주의》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과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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