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처럼 생각하라 - 내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33가지 육아 실험
앰버 안코프스키.앤디 안코프스키 지음, 박선령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출산을 앞둔 부모의 심정은 설렘과 걱정이 공존한다. 새로운 생명을 맞이 하는 입장에서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 되레 이상할 것이다.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부모들은 많은 공부를 한다. 자신의 부모나 이미 아이를 키워본 주변인들 그리고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 책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출산과 함께 시작해야 할 육아에 대해 고민을 한다.

《아기처럼 생각하라》는 5개월 전 첫 조카를 만나면서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나마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만난 책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조카를 만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대학시절 배웠던 교육학의 이론들도 끄집어내면서 애를 쓰는 중이다.

《아기처럼 생각하라》는 0~7세까지 육아를 위한 육아법(실험법)이다. 프로이드의 발달 단계에서 보자면 구강기(출생~8개월), 항문기(6개월~4세), 남근기(4세~7, 8세)까지라고 보면 되겠다. 시기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대체로 아이들은 비슷하게 성장과 학습, 행동을 한다. 기존 육아 서적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33가지 실험법을 기술하고 있다. 실험 시기와 방법, 준비물들로 아이의 성향을 알아가도록 해준다. 저자는 '아이의 사고 회로가 작동하는 방식이나 특정 연령대에 아이가 발휘해야 하는 능력에 대해서 그냥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33가지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는 부분들은 대개 들어보았거나 이미 알고 있는 지식들도 많다. 다만 실제 자신의 아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면서 아이의 심리나 성향을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자신의 아이가 특정 시점에 특정 행동들을 하는 것이 어떤 뜻인지를 부모로써 알게 된다면 높은 이해와 교감이 가능할 것이다.

수유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잠은 언제 자야 하는 지도 고민스러운 일이겠지만, 아이의 행동에는 어떤 특성과 의미가 있는 지도 알아두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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