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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합니다 - 무엇을 시작하든 끝장을 보는 사람, 이재명 첫 자전적 에세이
이재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 리뷰를 남기는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있은 지 2시간 정도가 지난 시각이다. 덕분에 차기 대통령 선거가 60일 내에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다. 시기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예비후보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개인적으로 특정인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책을 읽거나 혹은 리뷰를 보면서 예비후보자를 평가하고 판단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이재명은 합니다》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예비후보에 이르기까지의 삶과 공약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자전적 에세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 것이겠다. 책에는 자신이 살아온 배경 그리고 가족과의 불화에 대한 해명, 인권변호사의 길을 가게된 사연들이 기록되어 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밝혀진 내용들이라 아주 새로운 내용이 있는 건 아니다.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라 보는 게 적합할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외골수라는 느낌이 크다. 그가 기존 정치인들에게 반기를 드는 것도 이같은 정치 철학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나 교육, 외교, 세제 개편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공감과 뜻을 같이 한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도 전날 '썰전'에 출연해 이재명 시장의 공약들에 대해 동의한다고 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탄핵 추진을 함에 있어 높은 인기를 얻었었다. 자신도 속 시원한 발언을 통해 인기를 얻은 것을 알고 있다. 이제는 발언만으로 인기를 얻는 것에서 벗어나 국가지도자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으로 우리는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해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이 어떤 자질과 덕망을 지닌 인물이어야 할지도 충분히 고려했으리라 여겨진다. 대통령 선거에서 가질 한 표는 유권자인 국민이 표현할 뜻이다.
《이재명은 합니다》를 읽으며 인간 이재명, 대통령예비후보자 이재명에 대해 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