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해도 영어가 되는 책 - 쉽고, 재미있고, 완벽하게 유대인 하브루타 영어 교육법
조앤김 지음 / 북샾일공칠(book#107)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제화, 글로벌이란 단어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일상 단어가 되었다. 우리나라로 여행을 들어오는 외국인들도,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도 늘었다. 세계와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영어를 익히는 건 필수 조건이 되어 가는 세상이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한 영어는 마흔이란 나이가 먹을 때까지 긴 세월을 함께 했다. 잘하지 못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쉽게 놓을 수 없었다. 베스트셀러 영어책, 유명 강사들의 강의 한 번 접해보지 않았을리 없을 정도로 애를 써봤지만 노력의 부족인지 공부법이 틀렸는지 아직도 헤매고 있다.

《읽기만 해도 영어가 되는 책》은 나와 같은 사람들, 과거 외우고 쓰는 영어 공부법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그 방법은 바로 유대인의 교육법인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는 유대인들의 질문과 답을 하며 논쟁, 토론, 대화하는 방법에서 찾은 교육법이다. 쉽게 말하면 단방향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상호소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체득해가는 과정이라 하겠다. 요즘은 누구나 강의식이나 단방향 교육 방식에 대해 선호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영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저자는 '동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과거 우리가 대표적인 영어 문법책(빨간기본영어, 맨투맨, 성문기본영어 등)을 펴면 가장 먼저 나오던 문장의 5형식을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한국어를 영어로 변한하기 위해서라도 익힐 필요가 있다. 다만 영어문법책들처럼 억지로 외우는 식은 아니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영어의 문장 규칙에 따라 문장을 분석한다.

- 첫 번째 자리는 뭐가 들어갈까?
- 두 번째 자리 동사는 어디 있나?
- 동사 다음에 와야 하는 목적어는 무엇이지?
- 주어를 꾸며주는 말은 무엇일까?

2. 영작할 문장을 한글로 먼저 만들어본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서 영어 단어를 찾아 넣어 문장을 완성한다.
- 1번 자리 주어는 무엇이지?
- 3번 자리가 목적어가 필요한가? 필요없다면 자동사로 1형식이구나.
- 3번 자리에 보어가 필요하다면 2형식이구나.
- 3번 자리에 목적어가 필요하면 3형식이다.
- 4번 자리에 목적어가 하나 더 필요하면 4형식이다.
- 4번 자리에 목적어를 설명해주는 목적격 보어가 필요하면 5형식이구나.

3. 영어 문장을 완성했으면, 그 문장을 답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의문문을 만들어본다.

이때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와줄 친구가 없다면 나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도 좋다.

4. 나의 생각을 영어로 옮기기

항상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문장을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잘 외워지지도 않는다. 이제 마인드맵으로 나의 생각과 연관 단어를 도출하여 만들고 싶은 문장을 떠올려본다.

5. 18일, 3주 동안 하루 20분씩

하루 한 단어를 이용해 3개의 문장을 영작한다. 영작한 문장을 이용해 의문문을 만들어본다. 이렇게 단어의 의미를 떠올리고, 마인드맵하면서 문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내 머릿속에 장착되어야 한다. 그러면 더 이상 영어는 어렵지 않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앞서 말한 패턴이 점점 눈에 익숙해진다는 걸 느끼게 된다. 완전히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금씩 생각이 바뀌는 것 같아 괜찮은 영어교육법이란 생각도 든다. 늘지 않는 영어로 고민하고 있다면 하브루타 방식은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