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부의 요리 : 요리사 이연복의 내공 있는 인생 이야기 - 요리사 이연복의 내공 있는 인생 이야기
이연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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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 전성시대'라고 하면 과한 표현인가 싶어도 실제로 최근 몇 해 동안 TV의 예능을 거의 독차지 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쉐프들이다. 먹방에서 시작한 프로그램들은 이제 쿡방에 이르면서 쉐프들이 주연이 되었다. 에드워드 권, 백종원, 쌤 킴, 최현석 등 이제는 웬만한 연예인들 이름보다 더 많이 들어봤음직한 이름들이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이름을 빼놓을 수는 없을 거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이연복이다. 아마 다른 쉐프들과 달리 중식 전문 이연복으로 통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요리사를 영어식 표현인 쉐프(chef)라고 많이 칭하지만, 중식계에서는 쓰푸(師父) 즉 사부라 부르기 때문에 책 제목 역시 《사부의 요리》가 된 듯하다. 그렇다고 이연복 사부라고 부르기는 어색하고 실제 나의 사부도 아니니 이연복 요리사가 적절한 표현일 것 같다. 

《사부의 요리》는 요리사 이연복의 자서전이다. 40여년 중식업계에 몸 담고 살아오면서 그가 살아오고 느낀 삶을 기술한 내용이다. 
13세 때 학교를 그만두고 집을 뛰쳐나와 중국집 배달원으로부터 지금의 연희동에 있는 '목란'을 운영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책의 내용은 반복되는 부분이 많다. 아무래도 저자인 이연복 요리사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닐 뿐 더러, 출판사에서 교정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반복되는 내용을 빼고 나면 그 내용이 상당히 줄어들 수밖에 없었을테니 말이다. 더구나 한 가지 일만 해온 사람에게 큰 이슈가 되는 일이 몇이나 되겠는가. 

독자들마다 책을 읽는 주안점은 다르겠으나 나의 경우는 이연복 요리사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소신의 삶을 살아왔다는 것과 그가 성공을 하기 위한 고객 유치 노력들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전문적으로 학습을 하진 않았더라도 그에 맞는 대처를 해왔다는 점은 어쩌면 그가 지금의 인기와 부를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어디서' 보다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이다.


이 책속에 담겨 있는 몇 가지 말들은 인생을 조금 살아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하는 말들이다. 책의 내용이 무겁지 않기 때문에 한번쯤 읽어보기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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