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의 바다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놀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속삭임의 바다》는 영국에서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팀 보울러가 쓴 최신작이다. 그가 주목 받는 이유는 《해리포터》를 제치고 《리버보이》라는 작품으로 카네기 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리버보이》는 국내에서도 40만 부 이상 팔린 성장소설이라고 한다. 


간단히 줄거리를 말하자면, 모라 섬에 사는 열 다섯 살 소녀 헤티는 몽상가다. 어른들에 눈에는 평범한 아이는 아니다. 어느 날 폭풍우가 몰아치고 섬에 낯선 할머니가 오면서 몇몇 어른들이 죽음을 당한다. 비록 우연이었지만 그런 현상들이 헤티에게 괴로움으로 다가온다. 한편 낯선 할머니와의 만남을 예견하고 있던 헤티는 할머니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섬을 떠난다. 이게 전부다. 단지 몇줄로 요약한 내용들이 300쪽이 넘게 소설로 쓰여있는 것이 전부다.


《속삭임의 바다》를 처음 접했던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하자면 솔직히 큰 재미는 없던 게 사실이다. 나도 이미 어른이기에 성장소설이 그리 썩 와닿지는 않는 듯했다. 


다만 팀 보울러라는 작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내용보다 스토리 속에서 주인공 헤티를 통해 감정을 느껴보는 건 추천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꽤 많이 억울함을 느끼면서도 사회 속에서 눈치를 보며 자신의 삶을 포기하며 살아간다. 그런 우리의 모습에 비해 헤티는 소신있는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뚜렷하고 생각하고 실천해 가는 모습에서 독자와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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